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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연섭
4차 감염까지 걸린 시간 '13일'…6만 건 검사
입력 | 2020-05-18 09:43 수정 | 2020-05-18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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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태원 클럽발 확진자는 연이틀 한자릿수를 기록했지만 4차 감염자는 또 한 명 늘었습니다.
3차 감염자 중 한 명의 가족에게 바이러스가 전파된 건데요.
이 같은 n차 감염을 막는 게 방역당국의 최대 과제가 됐습니다.
강연섭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코로나 19는 정말 잔인한 바이러스라며 3차, 4차 등 N차 감염을 경고했던 방역당국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서울구치소 교도관에 이어 이번에는 19살 고등학생이 이태원 발 두 번째 4차 감염자로 확인됐습니다.
이태원 클럽에 다녀온 확진자로부터 시작해서 노래방을 매개로 감염됐고, 노래방 방문자의 직장동료에게 그리고 그 자녀까지 전파된 겁니다.
이로써 클럽발 확진자는 모두 168명으로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새롭게 감염된 6명 모두 이태원 클럽을 다녀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클럽 다녀오신 분들의 확진보다는 다녀오신 확진자들이 집이나 가정이나 아니면 다중이용시설에서 노출돼서 생기는 2차, 3차, 4차 감염자들의 확진자 수가 늘고 있는 그런 상황입니다.″
n차 감염으로의 속도도 빠릅니다.
서울 구치소 교도관과 고등학생까지, 첫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뒤 4차 감염까지 걸린 기간은 채 2주가 되지 않습니다.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이른바 ′조용한 전파자′ 비율이 더 늘어난 것도 우려스런 대목입니다.
다만 이태원 클럽과 관련해 지금까지 6만 건을 검사했지만 양성률이 0.3% 정도에 머무르고 있는 건 다행스런 부분입니다.
5차 감염으로 이어질지 우려를 낳았던 서울구치소 교도관 접촉자 401명 전수조사 또한 모두 음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당국은 이 같은 방역추세가 유지된다면 통제범위 안에서 안정화될 수 있을 거라고 조심스레 전망했습니다.
MBC뉴스 강연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