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뉴스배연환

강원영동, 밤사이 많은 비…산간 통행제한

입력 | 2020-08-05 09:35   수정 | 2020-08-0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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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달 적지 않은 폭우가 쏟아졌던 강원 동해안 지역에도 어젯밤부터 상당히 많은 양의 비가 다시 내리고 있습니다.

호우특보 속에 밤 사이 빗줄기가 굵어져 폭우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요.

속초 설악산 입구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배연환 기자. 지금 비가 많이 오고 있나요?

◀ 기자 ▶

네, 이곳 속초 설악산 입구에도 밤새 빗줄기가 굵어져 지금도 강한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제가 서있는 곳 뒷편이 동해바다와 맞닿은 쌍천인데요.

거센 물줄기가 바다로 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속초와 고성, 양양에는 현재 호우경보가 강릉과 동해 삼척 평지에는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지난 금요일부터 현재까지 내린 비의 양은 향로봉 265 미시령 225, 설악동 173.5, 양양 135, 고성 130, 속초 120mm 등입니다.

강원 영동과 영서를 잇는 국도 46호선 진부령과 국도 44호선 한계령 구간에는 곳곳에 낙석 위험이 많아,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습니다.

열흘 전 강원 북부 산지를 중심으로 최대 800mm가 넘는 폭우가 내려 침수 피해가 났는데 또 장맛비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피해 복구도 채 마치지 않은 상태에서 다시 많은 비가 내릴 경우 더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지자체들은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특히, 2년 연속 대형 산불 피해를 입은 속초 장천마을과 고성 용천마을, 도원리 등에서는 이번엔 폭우 피해까지 입는 건 아닌지 걱정하고 있습니다.

강원 동해안 지역에 오는 7일까지 50~100mm, 많은 곳은 150mm 이상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있어 추가 피해가 없도록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지금까지 속초 쌍천에서 MBC뉴스 배연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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