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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장미' 북상…오전 11시 제주 가장 근접

입력 | 2020-08-10 09:32   수정 | 2020-08-10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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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제5호 태풍 장미가 빠르게 북상하고 있습니다.

태풍의 영향권에 가장 먼저 든 제주는 태풍의 중심과 최근접하고 있는데요,

제주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동 기자, 현재 상황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이곳 제주항에는 오늘 오전 7시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했는데요.

시간이 지나면서 빗줄기가 점차 굵어지고 있습니다.

바람은 아직까지는 그다지 강하지 않습니다만, 바다의 물결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제5호 태풍 장미는 현재 시속 40km의 빠른 속도로 북상하고 있습니다.

제주 전역에 태풍특보가 발효중인데요.

기상청은 태풍이 오늘 오전 11시쯤 서귀포 동쪽 80km 해상까지 이동해 제주에 가장 근접할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제주 동쪽 해상을 지나 점차 힘이 약해지면서 남해안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어젯밤부터 산간을 중심으로 비가 쏟아지면서 이시간 현재 한라산 삼각봉에 100밀리미터가량 내렸구요.

앞으로 제주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시간당 20에서 30밀리미터가 넘는 강한 비가 예상됩니다.

비는 제주가 태풍의 직접영향에서 벗어나는 오후 3시까지 50에서 150밀리미터, 많은 곳은 250밀리미터가 넘게 오겠습니다.

산지를 중심으로 바람도 강하게 불어 오늘 새벽 0시 반쯤, 한라산 삼각봉에 순간최대풍속 초속 24미터의 강풍이 관측되기도 했는데요,

저녁까지는 순간최대풍속 초속 30미터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부는 곳도 있겠습니다.

태풍특보에 제주를 잇는 7개 노선의 여객선 10척의 운항이 중단됐구요.

항공기는 아직까지는 정상운항되고 있지만 오전 10시 이후부터는 결항도 예상돼 이용객들은 미리 운항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제주항에서 MBC뉴스 박성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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