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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 '부적격' 가닥…오늘 최종 발표

입력 | 2020-11-17 09:38   수정 | 2020-11-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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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2016년 동남권 신공항으로 선정됐던 김해신공항의 운명이 오늘 결정됩니다.

김해공항을 확장하는 게 안전한 지, 절차에 문제는 없었는지, 타당성 검증 결과가 오늘 발표되는데요.

일단 김해신공항은 백지화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다만 그 대안을 놓고 정치권과 정부 사이의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이정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가 1년 가까이 진행했던 타당성 검증 결과를 오늘 오후 발표합니다.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하면, 국토부가 지난 2016년 김해신공항 결정 당시 활주로 확장을 위해선 주변 산을 깎아야 하는 등의 안전문제를 부산시와 협의하지 않은 절차적 문제점과. 앞으로도 안전문제를 부산시와 협의해야 한다는 내용이 발표에 담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부산시가 김해공항 확장안에 반대하는 걸 감안하면, 사실상 김해신공항안은 백지화 수순을 밟을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검증위 결과 발표 직후 정부도 곧바로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후속 조치와 대안 등을 논의하고 주무부처인 국토부가 정부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정부는 정치권이 밀고 있는 가덕도 신공항을 곧바로 대안으로 추진하긴 어렵다는 입장을 보여왔습니다.

[김현미/국토부 장관(지난 6일)]
″특정 지역을 정하고 적정성 검토에 들어간다 이렇게 하는 것은 법적 절차에 맞지 않는 것이기 때문에 직원들이 따르기에는 조금 어려움이 있습니다.″

지난 2016년 평가 당시 김해와 밀양, 가덕도 중 가덕도의 평가 점수가 가장 낮아, 당장엔 가덕도 대안 추진의 법적 근거가 없다는 겁니다

하지만 내년 부산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부산 민심에 민감한 여야 정치권이 가덕도신공항 즉각 추진을 압박하는 상황이어서, 정부와 갈등이 이어질지, 정리될지, 오늘 발표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정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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