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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근
中 사망자 700명 넘어…우한서 美·日 사망자도
입력 | 2020-02-08 20:10 수정 | 2020-02-08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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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숨진 사람은 이제 7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사망자의 80%는 발원지인 우한에 집중되고 있는데요.
우한의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미국인과 일본인의 사망도 처음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수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중국에서 사망한 사람은 전날보다 87명 늘어난 724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하루 사이 신규 사망자 증가 수로는 지금까지 가장 많습니다.
사스 발병 당시 전 세계 사망자 숫자인 7백 74명에도 바짝 근접했습니다.
누적 확진 환자는 3만 4천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어제 하루 확진자의 절반, 사망자의 80%가 집중된 우한에서는 치료를 위한 병상을 크게 늘렸습니다.
대형 컨벤션 센터와 대학 건물까지 활용해 임시병원으로 개조하고 있습니다.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바이러스 확산을 사전에 예방하려는 통제는 더욱 강화돼, 베이징 당국은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리푸잉/베이징 사법국장]
″(마스크를 쓰라는) 권고를 듣지 않는 경우에는 공안이 처벌합니다. 경미하면 경고, 심하면 구속할 수 있습니다.″
중국 내에서 신종 코로나와 관련된 외국인 사망자도 처음 확인됐습니다.
주중 미국대사관은 ″60대 미국 국적자가 지난 6일, 우한의 한 병원에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외교부도 우한에 체류하다 신종 코로나 의심 증상인 중증 폐렴 증상을 보여 치료받던 60대 남성이 숨졌다고 발표했습니다.
[아베 신조/일본 총리]
″중국 현지 대사관을 통해 유가족 여러분에 대해 확실히 지원하려고 생각합니다.″
바이러스 발생을 처음 알렸던 의사 리원량에 대한 추모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리 척 얀/홍콩 사회운동가]
″정보가 차단되면 중국 사람들은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모릅니다. 결국 바이러스 확산을 허용한 건 (중국) 정권입니다.″
홍콩에서 열린 추모 집회에는 국화꽃을 든 행렬이 이어졌고 참가자들은 그의 용기있는 행동을 기리며 내부고발자를 상징하는 호루라기를 함께 불었습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편집: 노선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