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홍의표

이부진 '프로포폴' 의혹은?…필적감정 국과수 의뢰

입력 | 2020-02-14 19:52   수정 | 2020-02-1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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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의혹에 대해서 검찰이 수사하고 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는데요.

이 부회장의 동생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역시, 지난해 ′프로포폴 불법 투약′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이 병원 관계자들이 이 사장을 위해 장부를 조작했는지 조사하기 위해서, 진료 내역에 대한 필적 감정을 의뢰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의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했다는 의혹이 처음 제기된 건 지난해 3월입니다.

강남의 한 성형외과에서 일한 간호조무사가 증언한 내용입니다.

이부진 사장 측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지난 2016년 눈처짐 방지 수술 등을 위해 해당 병원을 다닌 적은 있다′면서도 불법 투약 의혹은 강하게 부인했습니다.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해당 성형외과의 마약류 관리대장에 대한 필적감정을 국과수에 의뢰했습니다.

프로포폴이 의료 목적외에 반출된 것이 있는지 출납내역 등을 확인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감정 결과를 이미 확보해 병원 의료진이 ′프로포폴′ 관리 내역을 임의로 조작했는지 여부를 분석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제는 압수수색을 세 차례나 하고 병원 원장도 정식 입건하는 등 1년 가까이 수사를 하고 있지만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

이 때문에 이부진 사장을 입건할지 여부조차 아직 정하지 못한 상황입니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의료 사건의 특성상 전문 의료진의 투약 행위와 그 의도를 명확하게 파악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경찰은 또, 마약류 관리대장이 전산으로 바뀐 시기가 2018년 이후라 과거 수기로 기록된 관리 내역을 확인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됐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편집: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