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한수연

"일본 상황 주시하고 있다"…오염지역으로?

입력 | 2020-02-15 20:05   수정 | 2020-02-15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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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렇게 이웃나라인 일본의 상황이 예사롭지 않게 진행되면서 우리 정부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가까운 중국의 상황이 여전히 심각한데 일본에서도 연일 감염 경로를 알수없는 환자들이 속출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정부는 일본을 중국처럼 오염지역으로 지정해 검역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수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일본 코로나19 확진환자는 중국을 제외하면 전세계에서 가장 많습니다.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들을 제외하더라도 싱가포르, 홍콩 다음 입니다.

확진자 규모도 규모지만, 방역망 밖에서 속출하는 감염 양상이 더욱 심각한 문제입니다.

우리 정부가, 중국에 이어 일본을 국내 방역의 ′심각한 변수′, ′위험 요인′이라고 명시한 이유입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또 한 가지의 변수는 일본에서도 지금 나타났습니다만,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그런 사례들이 지금 보고가 되고 있습니다.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그러한 위험 요인이라고…″

우리 방역당국은 일본내 감염 사례 가운데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경우가 현재까지 7건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누구에게 감염됐는지 모르는데, 그 누군가의 접촉자들은 더 알 수 없고 숨진 뒤에 감염 사실이 확인된 확진자의 경우 누구와 언제 어디서 만났는지 역학조사도 어렵습니다.

[김강립/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
″방역망을 벗어나서 발생하는, 확진자의 추세 또 발견, 발생 등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지역사회의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서…″

이 때문에 정부는 이미 지난 11일 일본 여행이나 방문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했지만, 중국과 홍콩, 마카오처럼 오염지역으로 지정해 검역 단계부터 집중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일본에 대한) 심층적인 모니터링과 평가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런 부분들을, 상황을 평가해서 오염지역에 대한 지정 여부를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방역당국은 일본에서 진행되는 역학조사 결과를 일단 지켜본 뒤 오염지역 지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비록 코로나19가 국내에선 나흘째 잠잠하지만, 중국에선 여전하고 일본마저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부는 현재 ′경계′ 단계인 감염병 위기 경보를 계속 유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영상편집 : 정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