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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대남병원 정신병동…코로나19 첫 '코호트 격리'
입력 | 2020-02-22 20:16 수정 | 2020-02-2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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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청도의 대남병원에선 하루 만에 아흔 명이 넘는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이렇게 연일 확진환자가 쏟아지면서, 이 병원에서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의문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지금 대남병원에 저희 한태연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 지금 그곳의 있는 많은 분들이 큰 충격에 빠져 있을 것 같은데요, 지금 대남병원 코로나 19 확진자는 얼마나 있습니까?
◀ 기자 ▶
오늘 하루만 95명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총 확진자는 111명입니다.
정신병동에서 한꺼번에 89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습니다.
현재 대남 병원 일반 병동과 정신 병동, 노인요양병원, 요양원 등 4개 시설에 300여 명이 입원하고 있습니다.
의료진을 비롯한 직원은 보건소를 빼고 200여 명이 있는데, 이 가운데 정신병동에는 15명의 의료진이 3교대로 치료를 하고 있습니다.
◀ 앵커 ▶
환자가 무더기로 쏟아져 나오다보니 어디 이송할 데도 없고 그래서 코호트 격리라는 말까지 나왔는데요.
실제 그런 상황인가요?
◀ 기자 ▶
네, 감염 질환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를 코호트 격리라고 하는데요.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대부분의 환자가 정신병동에서 나오면서 방역당국은 이 곳에 확진자를 ′코호트격리′ 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보건당국은 정신병동 입원자 모두를 확진자로 보고 정신병동 내에서 치료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일반 병동 확진자와 의료진은 자가 격리나 다른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 ▶
청도 대남병원에는 600여 명이 수용돼 있는데, 앞으로는 어떻게 될 지도 걱정입니다.
◀ 기자 ▶
네, 현재 대남병원에는 앞서 보도에서 보셨듯이 5개 시설이 있고요.
정신병동은 대남병원 5층에 마련돼 있습니다.
이곳에서 계속 치료를 이어나가 계획이고요.
다른 시설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 다른 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할 계획입니다.
또, 지난 11일 이곳에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들이 대거 방문한 점으로 미뤄 그동안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과 접촉자의 명단을 확보해 검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전국에서 파견된 공중보건의 등 의료진을 추가로 투입해 진료를 하는 한편 모니터링을 통해 증상이 있는 환자를 더 가려낼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청도 대남병원에서 MBC뉴스 한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