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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준
정부는 생산량 늘렸다는데…약국도 마트도 '텅텅'
입력 | 2020-02-24 20:15 수정 | 2020-02-2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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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앞서 대구 상황 보신 것처럼 마스크 대란이 다시 재현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트나 약국 모두 마스크를 진열하기가 무섭게 매진이 되고 있는데요.
정부는 생산량을 늘렸다고 하는데, 왜 이렇게 마스크 사기가 어려운 건지, 황의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형 약국들이 모여있는 서울 종로5가.
한 약국에 들어가 보니 KF 마스크들은 찾아볼 수 없고, 방한용이나 일반 면 마스크만 조금 남았습니다.
″(마스크 있나요?) 없어요.″
[이병래/약사]
″조금 조금씩 들어와서 그 날 팔고 나면 없고…워낙 많으니까, 찾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주변 대형약국이나 동네약국들 사정도 마찬가지, 더 갖다 놓고 싶어도 마스크가 없다는 겁니다.
[최봄/약사]
″공장에서도 도매상한테 물건이 없어서 못 준다고. 일회용 마스크, KF80·94 하나도 없어요.″
마트들도 평소보다 5배 많은 마스크를 내놓고 있지만 수요에 비하면 턱없이 모자릅니다.
이곳 대형 마트에선 오전 시간 50상자 물량의 마스크가 긴급 비치됐지만, 단 1시간 만에 모두 품절됐습니다.
[김경은]
″좀 허무하죠, 빨리 구해야 하는데…다른 마트나 편의점 같이 살 수 있는 데는 다 돌아 봤는데 똑같아요. 물건이 없어요.″
온라인에서도 가격이 서너 배씩 뛰었거나 막상 눌러보면 품절인 경우도 많습니다.
정부는 생산량을 일일 1천2백만 장 이상으로 늘린 만큼 일시적 현상으로 본다는 설명입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생산차질은 없는 것으로 안다″며 ″가수요가 많고 일부 매점매석으로 부족현상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마스크 제조업체들의 말은 다릅니다.
중국에서 들여오는 마스크 재료인 귀끈이나 코 지지대의 경우 평소보다 15배 이상 가격이 뛰었다는 설명입니다.
게다가 뛴 가격에도 수입이 쉽지 않아 생산차질이 시작됐다는 겁니다.
[마스크 제조업자]
″수입을 해 와야 되는데 수입해오기가 어려운 거죠. 그러니까 이게 아주 사소한 부자재들 때문에 생산을 중단하게 될 수 있는 위기들이 계속 다가오고 있는 겁니다.″
일부 유통업자들이 가격이 더 뛰기를 기다려 마스크를 내놓지 않는데다 외국업자들이 사가는 양이 많은 것도 부족을 키운 것으로 보입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도 마스크의 가격을 제한해달라거나 국가에서 구매해 공급해달라는 마스크 관련 청원이 수백 건 넘게 올라왔습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영상취재: 황성희, 독고명 VJ / 영상편집: 김창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