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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린
日 야구 전설 장훈 "도쿄 올림픽 1년 연기하자"
입력 | 2020-03-15 20:26 수정 | 2020-03-1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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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일본 프로야구의 ′살아있는 전설′, 재일교포 장훈 씨가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일본 내에 다른 체육계 인사들의 입장 표명으로 이어질 지 주목됩니다.
박주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한 방송에 출연한 장훈은 도쿄올림픽 개최 시기에 관해 입을 열었습니다.
″위험한 일은 그만두는 것이 좋다″, ″사람의 생명과 관련된 문제″라며 도쿄올림픽을 1년 연기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또, ″외국선수가 올림픽 기간 중 코로나19에 감염되면 배상금 지불 등 많은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며 ″1년 연기해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23년간 활약하며 통산 최다안타 기록을 남긴 장훈의 발언에, 일본 매체들도 관련 내용을 인용해 보도하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올림픽 개최에 대한 일본 내 여론에도 변화가 감지됩니다.
일본 스포니치의 긴급 여론조사 결과 ′올림픽을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이 전체의 절반을 넘겼습니다.
′개최를 중단하자′는 응답까지 더하면 올 여름 올림픽 개최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80%에 달했습니다.
[요시모토/도쿄 시민]
″선수들의 안전을 생각해봐야 합니다. 만약 올림픽을 강행했다가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면 누가 책임을 지겠습니까?″
이런 가운데 일본 마라톤 대표팀은 후쿠시마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림픽 출전과 메달에 대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주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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