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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나림
동결 20일 만에…첫 '제로금리' 효과 있을까
입력 | 2020-03-16 20:11 수정 | 2020-03-1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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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기준 금리를 이 정도까지 내렸다면 시장은 당장 어떤 반응을 보일지 그래서 이 유례없는 금리 인하는 결국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줄지 경제팀 강나림 기자에게 몇 가지 질문 더 해보겠습니다.
예고없이 회의를 열어서 이 정도 금리를 인하한 걸 보면 분명 상황이 급박하다는 건데, 효과가 바로 나올 수 있을까요?
◀ 기자 ▶
네, 금리를 내리는 건 대출이나 투자를 조금이라도 쉽게 할 수 있게 해서 소비 투자 심리를 살려보자는 거죠.
그런데 오늘 우리 주식시장을 비롯해서 아시아 증시 상황을 보면요 낙관할 수 는 없습니다.
오늘 새벽 미국에서 큰 폭의 금리 인하 소식이 전해졌는데도 시장의 반응은 냉소적이었다고 볼 수 있는데요.
지금 경제적 위기 상황은 금리를 낮추고 돈을 푼다고 해서 해결될 성격이 아니라고 보는 겁니다.
2008년 금융위기때만 해도 은행과 투자사들의 위기로 돈줄이 막힌거라 그 때는 금융기관들지원하고 돈을 풀어서 어느정도 해결이 됐는데 지금은 실물 경제도 무너지는 상황이거든요.
사람들이 외출을 안 하니까 돈을 안 쓰고 이동이 제한되니까 수출도 줄고 있는 거죠.
따라서 금리 인하만으로는 큰 해결책이 되긴 어렵다는 시각이 많습니다.
심각하게 타격을 입은 업종과 생계가 어려운 계층들에 대해 정부가 집중 지원을 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재정 집행이 더 도움이 될거라는 겁니다.
◀ 앵커 ▶
사실 20일 전에 똑같은 회의 열어서 금리 인하 안 한다 이렇게 결정했는데 왜 그 때 안하고 오늘이었을까요?
◀ 기자 ▶
왜 지난번엔 동결하고 이번이냐, 하면요.
지난 정기 금통위때까지만 해도 우리가 더 낮추면 금리가 높은 미국으로 돈이 빠져나가는 외화 유출 우려가 있었습니다.
또 12·16 부동산 대책의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오려면 좀 기다려야하는데 저금리로 부동산 시장을 자극할 우려도 있고요.
하지만 오늘 새벽 미국 연준이 금리를 제로 수준까지 내리면서 이런 부담들이 덜어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선제적 대응을 하지 못하고 미국 연준을 따라가는 모양새라는 비판이 나오는 것도 사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