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명진

'올림픽 1년 연기' 유력 'IOC 4주 내 결론'

입력 | 2020-03-23 20:42   수정 | 2020-03-23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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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월요일 밤 스포츠뉴스입니다.

도쿄올림픽 연기가 기정사실화되는 분위기입니다.

IOC가 4주 내에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힌 가운데 1년 연기가 합리적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이명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IOC에 이어 아베 총리까지 올림픽 연기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도쿄올림픽 연기론이 현실화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세와 캐나다, 호주 등의 불참 선언을 감안할때 1년 연기가 유력해 보입니다.

[캐롤/호주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우리는 내년에 열릴 2021 도쿄올림픽을 준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경기 일정 조정과 경기 시설 대관, 선수촌 아파트 분양 등 일본이 해결해야할 재정 문제도 만만치 않지만, 가장 중요한 건 4년을 기다려온 선수들의 출전 문제입니다.

현재까지 결정된 올림픽 출전권은 60% 정도.

올림픽이 연기될 경우 ′기존 출전 자격을 유지하느냐′ 아니면 ′경쟁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느냐′를 놓고 공정성을 둘러싼 상당한 혼란이 예상됩니다.

[금호연/유도 대표팀 감독]
″(올림픽 출전) 랭킹을 유지하기 위해서 계속 시합을 나가야겠죠. 선수들이 대부분 덤덤하게 받아들이는 분위기더라고요. 저희 유도는요.″

[유남규/탁구 대표팀 전 감독]
″탁구 같은 경우도 6개월마다 기량이 많이 바뀌거든요. 1년 지나면 굉장히 큰 거예요…′상위랭킹에 있으면 그냥 (그대로 올림픽) 나가고 랭킹 바뀌면 바뀝니다′ 그러면 깔끔한데요.″

특히 유일하게 23세 이하라는 나이 제한이 있는 축구의 경우 더 민감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천수/00·04년 올림픽 축구대표]
″어쩔 수 없이 24세가 되는 거잖아요. 축구 같은 거나 나이별로 갈리는 스포츠는 그것도(연령 제한)도 유예를 시켜줘야 되지 않나…″

IOC는 연기를 포함한 세부 논의를 4주 내에 결론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명진입니다.

(영상편집: 조기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