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덕영

밀폐된 교습소 강사 '비말'은?…"학원 문 닫길 권고"

입력 | 2020-04-08 19:57   수정 | 2020-04-08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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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앞서 보신 것처럼 집단 발생 위험이 여전히 큰 상황인 만큼, 방역 당국이 전국의 학원과 교습소에 대해서 운영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서울시는 유흥 업소의 영업을 아예 중단시켰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최근 서울 강남과 도봉구, 노량진 학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아직 강사와 수강생 간 감염 사례는 없지만, 방역당국은 학원도 집단 감염의 위험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실내의 밀폐된 공간에 상당히 근접된 거리에서 결국은 말을 한다는 것, 이것 자체도 어찌 보면 비말이 충분히 노출될 수 있는 그러한 상황이기 때문에…″

하지만 현재 서울의 학원과 교습소 2만 5천여 곳 중 휴원율은 18%에 불과합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학원과 유흥시설에 대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지지 않고 있어 강화된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오늘 전국의 학원과 교습소에 영업 중지를 권고하고, 운영을 할 경우 방역 지침을 반드시 지키라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

강사와 학생 모두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학생 간 1에서 2미터의 간격을 유지해야 하며, 하루 2차례 이상 소독과 환기, 감염관리 책임자도 지정해야 합니다.

지침을 어길 경우 집합금지명령을 내려 운영을 중단시킬 수 있습니다.

유흥업소에 대해서는 매일 밤 11시부터 새벽 4시까지 현장 점검이 이뤄집니다.

서울시는 아예 유흥업소 영업을 중단시키기로 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현재 영업 중인 422개의 유흥업소 즉 룸살롱, 클럽, 콜라텍에 대해서 오늘부터 정부가 설정한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인 4월 19일까지 집합금지 명령을 내립니다.″

정부는 또,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정신병원 등에서 확진 환자가 나올 경우 시설 내 환자와 종사자 모두에게 진단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조윤기, 권혁용 / 영상편집: 김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