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현경

[선택2020] '막말' 차명진 말로만 제명…김종인 "지도부 입 닫아라"

입력 | 2020-04-11 20:11   수정 | 2020-04-11 20:13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세월호 막말을 한 차명진 후보를 통합당 윤리위가 사실상 구제한 것에 대해선 황교안 대표가 ″우리당 후보가 아니다″라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추가 조치는 없어서, 차 후보는 선거를 그대로 치르게 됐습니다.

김종인 총괄 선대위원장은 이른바 ′n번방 사건 제보 공개′를 언급했던 당 지도부를 향해, 쓸데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입단속에 나섰습니다.

김현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잇단 막말 악재 수습을 위해 이른 아침 종로에서 만난 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김 위원장은 세월호 막말을 한 차명진 후보를 제명하지 않은 당 윤리위원회를 향해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
″(윤리위가) 그런 식의 판단을 해준 것은 납득을 할 수가 없어…′징계 요건이 되느냐 안 되느냐′ 그런 식의 판단을 하니까 소란만 계속 지속 될 수 밖에 없는데…″

어젯밤 늦게 ″지금부터 차 후보는 더 이상 우리당 후보가 아님을 분명히 한다″는 입장문을 냈던 황 대표는, ″정리를 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구두 제명이었을 뿐, 추가 조치는 없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저대로 별도의 입장문을 내서 의견을 밝혔습니다. 그 이상의 무슨 조치가 필요하겠습니까.″

차명진 후보는 오늘 SNS에 ″지역 이슈를 준비했는데 판이 더 커져 자유 대 독재의 싸움이 됐다″는 글을 올리고 지역구를 돌며 선거 운동을 계속했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은 이른바 ′n번방 사건′과 관련된 제보를 공개할 수 있다고 말했던 당 지도부를 공개 질책했습니다.

[김종인/미래통합당 총괄 선대위원장]
″(당 지도부가) 제발 좀 쓸데없는 소리를 좀 하지 말아달라고… 입을 닫음으로 해서 오히려 선거에 도움이 되는 것 같아…″

김 위원장은 증거 없는 얘기는 상대방에게 빌미만 줄 수 있다면서 선거 막바지 입조심을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김현경입니다.

(영상편집: 김재석 / 영상출처: 유튜브 김문수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