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윤정혜

신규 확진자 수 '18명'…58일 만에 '10명대'

입력 | 2020-04-18 20:03   수정 | 2020-04-18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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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코로나19 일일 확진 환자가 열여덟 명을 기록해, 두 달 만에 열 명대로 내려왔습니다.

신천지에서 대규모 집단 발병이 일어나기 전 수준으로 회복된 겁니다.

◀ 앵커 ▶

하지만 아직 마음을 놔선 안 될 것 같습니다.

완치된 이후에 다시 양성 판정을 받는 환자가 늘고 있고, 소규모 집단 발병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윤정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0시 기준 새로 추가된 코로나19 환자는 모두 18명입니다.

하루 확진자가 10명 대로 떨어진 건 지난 2월 20일 이후 58일만입니다.

대대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이후 신규 확진자 수가 줄곧 줄어들더니 2달 만에 신천지 대규모 집단발병 이전 수준으로 낮아진 겁니다.

신규 확진자 18명 가운데 해외에서 들어온 사람은 9명.

해외 유입 환자가 여전히 신규 확진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지만, 외국인 입국자도 눈에 띄게 줄고 있습니다.

이달 초만 해도 하루 평균 260명이 넘던 단기 체류 외국인은 이번 주부터 시작된 무비자 입국제한조치 이후 70% 이상 감소해 70명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치료 중인 환자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현재 치료받고 있는 대구지역 환자는 처음으로 1천 명 아래로 떨어졌고, 전국적으로 완치율은 74%를 넘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지난주 같은 기간에 비하여 (신규 환자가) 약 40% 감소하였고, 2주 전과 비교했을 때는 약 1/4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하여 우리 모두가 함께 일궈낸 성과이며…″

하지만 방역 당국은 방심과 막연한 기대는 피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코로나19에서 완치돼 격리해제 됐다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환자만 173명.

거의 모든 연령대에서 재양성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고, 재양성의 경우 대부분 감염력은 없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원인은 아직도 모릅니다.

또 지난 15일에 치러진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와 거리유세 영향은 앞으로 1~2주 뒤에나 나타나기 시작해 아직 안심할 수 없습니다.

방역 당국은 내일 휴일을 맞아 되도록 외부활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할 경우 밀폐된 공간보다는 야외활동, 대규모보다는 소규모 활동을 당부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야외활동 후에 도리어 밀폐되거나 밀집된 식사 모임 공간을 찾아가서 뒤풀이, 회식 등 여러 사람이 함께 하는 기회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도리어 이럴 경우 감염 가능성이 증가된다고…″

특히 고령자와 임신부, 흡연자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의 경우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이 끝나더라도 당분간은 계속해서 외출을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위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