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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현
도로 "일부만 주자" 오락가락 통합당…지급 늦어지나?
입력 | 2020-04-19 20:17 수정 | 2020-04-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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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편, 통합당은 정부가 제출한 추경안대로 소득 하위 70%에게만 주자고 주장했습니다.
본래 총선 기간 황교안 전 대표는 ″전국민 50만원 지급″을 약속했었는데, 말을 바꾼겁니다.
총선 참패 이후 지도부 공백 상태여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자체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조국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내일 국회 추경안 심사 돌입을 앞두고 국회 예산결산위원장인 미래통합당 김재원 의원은 ′긴급재난지원금 전 국민 지급′에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MBC와의 통화에서 ″소득 상위 30%까지 지원을 늘려도 소비진작 효과는 없다″며 ″일단 정부가 제출한 70% 지급안만 통과시켜줄 만 하다″고 말했습니다.
″모든 국민에게 지원금을 주자″고 했던 황교안 전 대표 제안을 다시 뒤집은 겁니다.
[황교안/전 미래통합당 대표 (지난 5일)]
″1인당 50만 원을 즉각 지급하라.″
′100% 지급이 당 입장이 아니냐′는 지적엔 자신은 당시 논의에 참여한 바 없고, 그 발언이 어떻게 나왔는지 알지 못한다″고 답했습니다.
당내에선 전 국민 지급 여부를 아예 20대 국회 남은 한 달간 원점부터 재논의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습니다.
[이주영/미래통합당 의원]
″논의를 거쳐서 결정되는 게 바람직하겠다. 한 달 여 20대 국회 임기가 남아 있는데…″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 대한 통합당의 말 바꾸기는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원내대표 (3월 17일)]
″마구잡이식 현금 살포가 아니라 꼭 필요한 곳에…″
[박형준/미래통합당 전 공동선대위원장 (3월 31일)]
″만일 줘야 하겠다면 국민들을 편 가르지 말고 다 주는 것이…″
통합당은 또 재정 건전성을 고려해 기존 예산 삭감외에 여당이 주장하는 ′추가 국채 발행′은 안된다는 입장입니다.
이런 상황이라면 앞으로 여야 협상 과정이 난항을 겪으면서, 당초 정부가 약속했던 5월 초 긴급재난금 지원이 언제 이뤄질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MBC뉴스 조국현입니다.
(영상취재 : 이성재 / 영상편집 : 김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