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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덕영
휴양림·수목원 슬슬 '기지개'…"생활방역 이렇게"
입력 | 2020-04-22 20:03 수정 | 2020-04-22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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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국내 코로나19 추가 확진 환자는 열한 명으로 나흘 연속 10명 안팎의 안정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문을 닫았던 국립 휴양림과 수목원 같은 야외 시설들도 오늘부터 손님맞이에 들어갔는데요.
방역당국은 생활 속 거리두기에 대한 방역 지침을 공개하면서 본격적인 장기전 대비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덕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양주의 한 국립 자연휴양림이 42일 만에 다시 문을 열었습니다.
쌀쌀한 날씨에 때늦은 눈까지 내린데다 심지어 평일인데도 관람객들 발길이 이어집니다.
[윤정순·윤성민]
″집이 근처여서 많이 좀 답답해서 사람 없는 시간에 그냥 좀 바람이나 쐴까해서…″
주말이면 하루 3~4백 명이 찾았는데, 재개장 소식이 전해지지자 벌써부터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습니다.
[김정임/국립 아세안자연휴양림 숲해설가]
″저희 직원들이 너무 바쁠 정도로 아침부터 저녁까지 ′언제 다시 들어가느냐, 숙박은 예약이 가능하냐′고 문의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흘 연속 10명 안팎을 기록한 안정기에 접어들면서 오늘부터 국립자연휴양림 41곳과 수목원 2곳 등 야외시설들이 일제히 개방됐습니다.
다만 이런 숙박시설이나 실내 전시관 등은 이번 개방 대상에서 제외됐는데요.
코로나19의 위기경보 단계에 따라 운영이 재개될지 여부가 결정될 예정입니다.
2만 4천 개 공공 야외 체육 시설도 지자체 판단에 따라 오늘부터 문을 엽니다.
해외 방문 기록과 증상을 확인한 뒤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면 이용할 수 있습니다.
[정성만]
″정말 행복하죠. 전에는 폐쇄돼서 운동장이, 운동을 정말 못하고 우울했죠.″
다만 방역당국은 지금은 일시적인 안정기라면서 본격적인 장기전 대비에 들어갔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뒤 지킬 수 있는 이른바 ′생활 속 거리두기′ 방역 수칙 초안이 공개됐습니다.
아프면 3~4일간 집에 머물기, 매일 2번 이상 환기와 주기적인 소독 등의 5가지 개인방역 수칙과,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공동체 방역지침을 만들도록 한 집단방역 5대 수칙을 담았습니다.
[손영래/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홍보관리반장]
″핵심적인 수칙들에 대해서는 어느정도 강제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인센티브(유인책)나 패널티(처벌) 등의 법령개정안도 함께 내부적으로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오는 금요일엔 사무실과 대중교통, 음식점, 결혼과 장례식 등 상황에 따른 세부 지침 초안이 추가로 공개됩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제공: 군산시청 / 영상취재: 나경운 / 영상편집: 위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