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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수한
'채널A' 압수수색…'검·언 유착' 의혹 검사장 실체?
입력 | 2020-04-28 20:20 수정 | 2020-04-2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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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사이 검언 유착 의혹과 관련해서 검찰이 오늘, 채널A 본사를 전격 압수 수색하는 것으로 강제 수사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핵심 단서라할 채널A 기자와 해당 검사장 사이 통화 파일이나 녹취록이 확보될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윤수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채널A 기자와 현직 검사장 간의 ′검·언 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는 오늘, 채널A의 취재부서 사무실 등 5곳을 동시 압수수색했습니다.
MBC가 관련 의혹을 처음 보도한 지 4주 만에 강제수사 절차에 착수한 겁니다.
검찰은 의혹을 규명할 핵심 단서인 채널A 이 모 기자와 해당 검사장 간의 통화 녹음파일을 찾는 데 주력했습니다.
또 신라젠 전 대주주 이철 씨 측 인사와 이 기자가 주고 받은 대화의 녹취록 확보도 시도하는 한편, 채널A의 업무일지와 수첩 등을 통해 취재 과정에서 윗선이 개입했는지도 들여다볼 계획입니다.
실제로 채널A 기자들은 취재 당시 ′차장 등 간부들도 다 알고 있다′며 피해자 측을 압박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채널A 사무실 외에 압수수색했다고 밝힌 4곳 중에는, 이른바 ′협박 취재′에 가담한 기자들의 주거지와 차량 등도 포함됐습니다.
검찰은 이철 씨 측을 위협해 제보를 종용하는 과정을, 이 기자와 해당 검사장이 ′공모′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의혹을 받는 검사장의 휴대전화 등은 이번 압수수색 대상에선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오늘 오전 압수수색 사실이 알려지자 일부 채널A 기자들은 ″부당한 압수수색에 협조할 수 없다″며 검찰 관계자들을 한 때 막아서기도 했습니다.
한국기자협회는 성명을 내고 ″언론사의 핵심 공간에 강압적으로 수색을 시도하는 것은 명백한 언론 자유 침해″라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유착 의혹을 받는 고위 검사를 특정해 혐의를 구체화하는 한편, 피의자 신분인 이 기자와 채널A 관계자들을 조만간 소환 조사할 전망입니다.
MBC뉴스 윤수한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락 / 영상편집: 배윤섭 / 영상출처: 미디어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