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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석
방역지침 지켜 투표소 감염 '0'…"역시 K-방역"
입력 | 2020-04-29 20:11 수정 | 2020-04-2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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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보름전 코로나19가 유행 하고 있는 상황에서 총선이 치러졌죠.
오늘이면 최장 잠복기인 2주가 지나는데, 현재까지 투표소 감염 사례는 단 한 명도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전국 단위 선거가 가능하다는 점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세계적 대유행′ 앞에 ′민주주의의 꽃′이라 불리는 선거도 47개 국가에서 줄줄이 연기됐습니다.
[에마뉘엘 마크롱/프랑스 대통령(지난 3월)]
″지방선거 2차 (결선) 투표를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달랐습니다.
마스크를 쓴 채 1미터 간격을 유지하며 2천 9백여만명이 질서정연하게 투표했습니다.
체온측정과 손소독, 일회용 비닐장갑까지, 방역과 민주주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한 도전에 국민들이 적극 참여했습니다.
[폴라 헨콕/CNN 특파원(지난 15일)]
″이 선거는 전 세계가 굉장히 면밀하게 지켜보는 선거가 될 것입니다. 투표소에 들어가기 전 시민들은 온도를 재야 하고요…″
오늘 9명의 확진자가 새로 추가됐지만, 국내 발생은 4명에 불과했고, 지금까지 투표소 감염 사례는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어제)]
″(총선 관련) 신고된 감염이나 집단발병 사례는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생활 속의 방역을 실천할 수 있는…″
스웨덴에 본부를 둔 국제 민주주의·선거지원 기구 IDEA도 보고서에서 ″엄격한 안전, 예방 수칙을 적용해 선거인에게 신뢰를 주었다″고 우리 4·15 총선을 평가했습니다.
총선 이후 몽골과 우즈베키스탄 등 선거를 앞둔 국가들이 잇따라 ′투표소 방역′ 비결을 물어오면서, 코로나19 사태 속에 성공적으로 치러진 총선이 국격을 높인 또하나의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영상편집: 위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