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박윤수

이젠 숨 돌린 시민·상인들…손 씻고 마스크는 그대로

입력 | 2020-05-03 20:05   수정 | 2020-05-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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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로써 한 달 반만에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상당부분 가능해졌습니다.

국민들의 피로감과 위축된 경제상황을 생각하면 반가운 소식이죠.

하지만 방역 수칙은 여전히 중요합니다.

생활 속 방역은 어떻게 다른 건지 박윤수 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 리포트 ▶

황금연휴 나흘째인 오늘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는 휴식을 즐기는 시민들로 붐비지만, 저마다 마스크를 착용하는 등 생활 속 거리두기는 이미 일상화됐습니다.

[고진선]
″손소독제라든지, 손 씻기라든지 사람들이 많이 하고 있어서. 방역은 제 나름대로 계속 지킬 의향이에요.″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손님이 줄었던 상점들은 다시 분주해졌습니다.

[고국환/전통시장 상인]
″그동안은 진짜 너무 힘들었어요. 내려가는 거 한순간이잖아요. 근데 이제는 조금 조금씩 올라가지 않을까, 조금은 숨통이 트일 것 같기도 하고요.″

생활방역 전환에 따라 그동안 운영을 중단했던 공공시설들도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합니다.

국립공원과 실외 체육시설, 미술관·박물관 등 분산시설이 먼저 문을 열고, 이후엔 스포츠 관람시설과 공연장 같은 밀집시설도 개장할 예정입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집단 감염을 차단하기 위한 생활 속 방역지침도 확정했습니다.

마스크 착용은 의무화되며 극장에선 한 칸 간격으로 유지하고,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선 최대한 간격을 유지키로 했습니다.

다만, 아프면 3~4일을 집에서 쉬거나 카페에서 거리두기가 현실적으로 가능한 지는 미지수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아플 때 쉴 수 있는 그런 문화나 제도를 만들기 위해서 재택근무나, 유급휴가 등 사회 제도적인 지원과 그런 문화를 형성해 나가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이번 생활방역 전환이 방역 위험을 감수하고 내린 조치인 만큼 쪽방촌 등 방역 사각지대와 요양병원 등 고위험 집단시설에 대한 관리도 강화키로 했습니다.

MBC뉴스 박윤수입니다.

(영상 취재 : 이주혁 / 영상 편집 : 이화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