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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민경욱 "사전투표 조작" 주장…'선거무효소송' 제기
입력 | 2020-05-07 19:56 수정 | 2020-05-07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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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총선이 조작 됐다″면서 부정 선거 의혹을 주장 해온 미래 통합당 민 경욱 의원이 ′선거 무효 소송′을 제기 했습니다.
결국 재 검표 과정을 거치게 될 전망 인데, 통합당 내부 에서 조차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미래통합당 민경욱 의원이 결국 부정선거 의혹을 거듭 주장하며 선거 무효소송을 냈습니다.
[민경욱/미래통합당 의원]
″지난 21대 총선 결과 나타난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 위해 재검표를 요구하는 동시에 이번 선거가 무효임을 주장하는 (소송을 제기합니다.)″
당일 투표에선 상대 후보를 앞선 민 의원이 사전 투표 결과를 합산하면서 최종 낙선하자 이를 수긍하지 못하겠다는 겁니다.
민 의원은 이같은 역전 현상이 비슷한 패턴으로 다른 선거구에서도 발생했다며 투표조작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민 의원의 주장에 통합당 내에서조차 부정적인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하태경 의원은 소송제기 직후 곧바로 SNS를 통해 ″투표가 조작됐다는 주장은 대한민국을 너무 과소평가″한 것 이라며 민 의원이 ″정권과 국가를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준석 최고위원도 오늘 아침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부정적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준석/미래통합당 최고위원 (KBS 라디오 ′최강시사′)]
″자성론으로 가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음모론이나 이쪽으로 흘러간다는 것은 조금 위험한 상태가 아닌가…″
앞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2002년 대통령선거 부정개표 의혹 재검표 참여 경험을 들며 ′선거 조작설에 의구심″을 제기했습니다.
또 이같은 의혹에 동조하는 일부 유튜버 등을 향해서도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자유당 시절처럼 통째로 조작 투표를 하겠느냐″며 쓴소리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앙선관위 측은 ″소송이 제기된 이상 법원이 재검표를 진행하면 모든게 확실해질 것″이라며 부정선거 의혹을 재차 일축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문제를 제기했던 인천 동구미추홀 지역구의 남영희 민주당 후보는 ″잠시 ′뒤집을 수 있다′는 생각도 했지만 그건 후보의 삐뚤어진 눈 때문이었다″며 ′171표 차이 낙선′을 받아들였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신영 / 영상편집: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