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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산
'4백 미터' 떨어진 클럽서도 확진…대규모 확산?
입력 | 2020-05-12 19:47 수정 | 2020-05-12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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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그런데, 우려 해야할 변수가 생겼습니다.
이태원의 또 다른 클럽 ′메이드′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했는데 애초 집단 감염이 시작된 클럽 거리와 떨어져 있고 기존 감염자들과 동선도 겹치지 않다 보니 이태원 내 집단 감염지가 그 만큼 넓어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어서 손병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이태원의 한 호텔 지하에 위치한 클럽 ′메이드′.
서울시의 집합금지명령에 이어, 코로나19 확진자가 다녀간 사실도 확인되면서 출입이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
이 클럽은 주말이면 수천명이 모여들 정도로 이태원에서 20~30대를 중심으로 가장 인기가 높은 곳입니다.
지난 2일 이곳울 방문했던 서울 서대문구 20세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았습니다.
주말에 연휴까지 겹쳐 인파가 더 몰렸던 시기입니다.
이 남성은 무증상 상태에서 지난 10일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았고 양성이 나왔습니다.
무증상 기간에 자신도 모르는 전파가 있을 수 있는데다 메이드는 남녀모두가 찾는 대형 클럽이라 감염확산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오수미/서울 용산구]
″아무래도 그분들도 집에 돌아가면 가족들이 계시니까 당분간은 안 오시는 게 맞는 거 같아요.″
문제는 더 있습니다.
지도를 보면 당초 집단 감염의 핵심으로 분석된 클럽 킹과 트렁크 등은 클럽 메이드와 4백미터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클럽발 집단감염지의 범위가 이태원 전역으로 확장되는 겁니다.
또 이태원 클럽 감염의 첫 환자로 추정됐던 용인 29살 남성은 킹과 트렁크 등은 다녀갔지만 메이드는 다녀가지 않은 걸로 확인됐습니다.
감염경로가 매우 다양하고 복합적이라는 것으로 보여줍니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집단감염이 일어난 5개 클럽 뿐만 아니라, 지난달 24일부터 이태원의 다른 시설들을 방문했더라도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이세훈 영상편집: 정소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