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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재난지원금으로 사고 싶은데…'한우' 역대 최고가 행진
입력 | 2020-05-22 20:08 수정 | 2020-05-22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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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요즘 긴급재난지원금 덕에 평소 부담이었던 한우를 사드시는 분들이 많다고 합니다.
그런데 오히려 찾는 사람이 늘면서 마치 명절 대목 때처럼 한우 값이 역대 최고치로 올랐다고 합니다.
김세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재래시장.
평일 낮인데도 정육점에 손님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긴급재난지원금이 풀리면서, 최근에는 특히 소고기를 찾는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시장 손님]
″한우를 많이 데려다(사와서) 사용하는 거지. 이제 시장에서는 야채류 조금 사는 거고.″
이 정육점은 코로나19 전보다 매출이 20-30% 늘었다고 말합니다.
[조윤식/정육점 사장]
″재난지원금을 (지급)하고 나서 소고기가 지금 많이, 그래도 많이 나가고 있는 추세라서…″
찾는 사람이 많다보니 소고기값도 껑충 뛰어, 지난 2월초 kg당 1만8천원이던 한우 도매가는 어제 2만9백원 정도로 15% 넘게 올랐습니다.
관련 조사가 시작된 이후 역대 최고가입니다.
한우 공급량이 준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 코로나19로 미국 육가공업체들이 문을 닫으면서 수입 소고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미국산 수입량이 줄었기 때문입니다.
재난지원금도 한 몫을 했습니다.
한 편의점의 경우, 재난지원금 지급이 시작된 지난 13일부터 어제까지 국산 정육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이상 늘었는데, 특히 소고기가 많이 팔리고 있습니다.
[이영우/농협 한우팀장]
″8월달까지는 재난지원금을 사용해야 되기 때문에 그때까지 (고가)현상이 지속될 수도 있고요. 바로 맞물려서 추석이 다가오기 때문에 추석때까지는 지속될 수 있다고 (봅니다).″
돼지고깃값 역시 5개월새 64%나 올라 올들어 최고가를 기록했습니다.
다만 돼지고기는 삼겹살이나 목살같은 구워먹는 부위는 인기인 반면, 급식 등에 주로 쓰이는 뒷다릿살 등은 재고량이 130%를 넘어 부위별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창순 / 영상편집 : 김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