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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민
버스·지하철 덜 타고…킥보드·자전거 많이 탄다
입력 | 2020-05-27 20:41 수정 | 2020-05-27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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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에는 공유 경제를 통해서 코로나19 속 세태를 읽어 보겠습니다.
택시 호출이 줄어든 대신 혼자 탈 수 있는 킥보드나 공유 자전거는 사용이 늘었습니다.
또 음식 배달이 늘면서 공유 주방 사업은 성장하고 다른 사람의 집을 빌려 쓰려는 이들은 줄었습니다.
이어서 이재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사람들 사이로 전동 킥보드가 재빠르게 지나갑니다.
버스나 지하철과 달리 북적이는 공간을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진현/서울 서초구]
″택시나 대중교통같은 경우에는 사람과 접촉을 하게 되잖아요. 그런데 공유 자전거나 킥보드는 혼자 타니까…″
국내 최대 공유 킥보드 업체는 지난 넉 달 사이 이용 횟수가 두 배 이상 늘었고, 다른 업체 역시 30% 정도 증가했습니다.
킥보드 애플리케이션 이용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배나 증가했는데, 날씨 영향도 있지만 코로나 확산이 가장 큰 이유로 꼽힙니다.
[정수영/공유 킥보드 회사 대표]
″유동 인구가 줄어서 저희한테는 좀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대당 회전율은 작년 대비 더 늘어난 상태입니다.″
카카오 택시 이용은 20% 가량 감소한 반면 기사 없이 차량만 빌려주는 차량 공유 서비스는 이용 시간과 횟수 모두 증가했습니다.
[차두원/한국인사이트연구소 전략연구실장]
″이동 방법의 변화에 대한 신호가 될 수 있죠. 생필품 수요라든가, 아니면 가까운 이동을 해야 하잖아요.″
음식점이 아니라도 배달 판매가 가능하다 보니 시간대별로 나눠쓰는 공유 주방 입점이 증가했고, 근무 형태가 유연해지면서 소규모 공유 사무실 입점 문의도 늘었습니다.
[신서정/SK증권 연구원]
″따릉이 같은 경우에도 2월·3월 이용률이 오히려 66%까지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공유 경제 전체의 몰락이라고 해석을 하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다…″
반면 우버나 에어비앤비 같은 공유 경제 기업은 이용자 급감으로 위기를 맞고 있어, 코로나 이후 공유 경제 안에서도 다양한 부침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재민입니다.
(영상취재: 김희건, 나경운 / 영상편집: 이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