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민찬

서울·대구 학원 강사 잇단 '확진'…학교 비상

입력 | 2020-05-28 20:01   수정 | 2020-05-28 20:04

Your browser doesn't support HTML5 video.

◀ 앵커 ▶

서울 여의도의 한 20대 학원 강사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조금 전 그 강사에게서 강의를 들었던 중학생 두 명도 감염이 된 것으로 확인이 되면서 인근 학교들이 잇따라 등교를 중지 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학원들이 밀집해 있는 서울 여의도의 11층짜리 건물입니다.

1층 로비에는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안내문이 걸려 있고, 지자체에선 비상 상황실까지 설치했습니다.

이 곳 6층에 있는 영어 수학 전문 학원의 26살 강사 A씨가 인후통과 발열 증세를 보인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문제는 이 강사에게서 지난 25일 저녁 6시부터 밤 10시까지 수학 강의를 들었던 학생들.

결국 중학생 2명이 감염된 걸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영등포구청 관계자]
″학생 8명, 강사 5명해서 13명을 지금 밀접 접촉자로 분류해서 (검사를) 하고 있고요. 8명 중에 2명이 또 확진이 됐어요, 중학생이.″

학원 강사에게서 학생들까지 전파된 감염 소식에 인근 여의도 학교들엔 비상이 걸렸습니다.

한 초등학교는 오전에 ″등교와 수업을 중지하기로 했다″는 긴급 공지를 학부모들에게 보냈고, 또 다른 학교는 원격 수업으로 급히 전환하기도 하는 등 모두 6개 학교가 등교 수업을 중단했습니다.

대구에서도 30대 수학학원 원장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다행히 수강생과 강사 등 약 200명은 모두 음성으로 나왔습니다.

학교 등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급식 업체 직원 1명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직원은 지난 12일부터 경기도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뒤 급식업체로 옮겨 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노성은 / 영상편집: 이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