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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수
"다음 13명을 고발합니다"…감옥에서 온 증언
입력 | 2020-05-29 20:14 수정 | 2020-05-30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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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지난 2010년 한명숙 전 총리 사건과 관련해서 검찰이 거짓 진술을 강요했다고 폭로한 한은상 씨가 당시 검찰 총장부터 평 검사까지 전 현직 검사 열 세명을 고발 하겠다면서 직접 작성한 고발장을 MBC에 보내 왔습니다.
한 씨는 고발장에서 ″당시 검사들은 공작 수사로 선거에 개입한 범죄자들″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장인수 기자가 취재 했습니다.
◀ 리포트 ▶
한은상 씨가 광주교도소에서 MBC에 보내온 고발장입니다.
한은상 씨는, 한만호 한신건영 대표가 한명숙 전 총리에게 돈을 줬다는 진술을 번복하자, 검찰이 한만호를 음해하도록 자신을 회유 협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은상 씨는 한명숙 사건의 결정적 증인이었던 한만호 대표의 서울구치소 동료 재소자였습니다.
고발 대상으론 당시 검찰총장 김준규 서울중앙지검장 노환균, 한상대 중앙지검 3차장 윤갑근 특수1부장 김기동, 이동열 특수2부장 권오성, 최윤수 등 전현직 검사 13명을 적시했습니다.
혐의는 직권남용, 모해 위증교사 등입니다.
한 씨는 당시 한 수사관이 ″자신들은 지시에 따라 움직인 하수인일뿐, ′맨 윗분′이 정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한 사건″이라는 말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사들이 정치적 중립의무를 위반하고 서울시장 선거에 부당하게 개입했다″는 주장.
한은상 씨는 ″이들이 요직에서 승승장구 하고, 잘나가는 변호사로 활약하고 있다″면서, ″사회악의 표본″이라고 강력 비판했습니다.
한 씨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특수부가 자신을 19차례나 불러낸 출정 기록, 자신의 아들과 조카까지 소환한 기록, 수사진에게 비싼 외부 음식을 접대한 자료 등을 제출할 계획입니다.
[신장식/한은상 씨 변호인]
″공소시효가 10년인 모해위증과 모해위증교사가 아직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아서 저희들은 충분히 다퉈볼만 하고요…″
최근 공개된 고 한만호 대표의 1200페이지에 달하는 비망록은 한 대표의 사망으로 그 진위를 따지기가 쉽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에 반해 한은상 씨는 비록 수감돼있지만 진실이 밝혀질 때까지 싸우겠다고 밝혔습니다.
한은상 씨의 주장은 ″완전 허위″라고 밝힌 당시 수사진과 치열한 공방이 불가피해졌습니다.
MBC뉴스 장인수입니다.
(영상취재: 강재훈 / 영상편집: 김재훈 / 자료제공: 뉴스타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