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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진
"아르바이트도 없어요"…꽉 막힌 '청년 고용'
입력 | 2020-06-10 20:19 수정 | 2020-06-1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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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코로나 19가 여러 경제 지표의 기록을 갈아 치우고 있습니다.
지난달 실업율은 역대 최고치였고 20대 청년의 고용 사정은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나빴습니다.
노경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제과점에서 일하는 20대 초반 변정민 씨.
몇 달 전까지만 해도 보습학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는 아르바이트를 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학원생이 줄면서 다른 보조강사 3명과 함께 자리를 잃었습니다.
병행하던 카페 아르바이트도 손님이 줄어 그만두게 됐습니다.
[변정민/제과점 아르바이트생]
″일하기 전에 공백기가 있었을 때는 당장 필요한 돈이 없는 거니까 많이 힘들었던 것 같아요. 불안하기도 하고…″
겨우 다시 제과점 아르바이트 자리를 구했지만, 수입은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변정민/제과점 아르바이트생]
″일 할 수 있는 것만 해도 되게 감사하고 동료분들도 잘 챙겨주셔서 즐겁게 일 할 수 있는 것 같아요.″
코로나 여파로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에 비해 39만명 줄었습니다.
업종별로는 고용취약계층인 임시직과 일용직 감소폭이 여전히 컸습니다.
연령별로는 특히 20대 취업자가 13만4천명 줄어, 고용률은 1982년 통계 작성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습니다.
일할 수 있는데도 구직을 포기한 20대도 10만5천명이나 늘었습니다.
지난달 실업률 역시 0.5%포인트 오른 4.5%로,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로 치솟았습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
″실업률 상승은 일자리를 구하려는 의지와 여건이 되살아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어 긍정적 측면도 동시에 내포하고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음식이나 숙박업 등에선 취업자수 감소폭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해외 코로나 여파에 따른 수출 감소로 제조업 일자리가 눈에 띄게 줄어, 고용 충격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우려됩니다.
MBC뉴스 노경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창순 / 영상편집 : 이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