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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효정
'판문점 선언' 이전으로…"서울 불바다"까지
입력 | 2020-06-17 20:01 수정 | 2020-06-17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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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연락 사무소를 폭파시키고 군을 접경 지역에 다시 배치하는 것으로 북한은 남북 관계를 대결 국면으로 전환 시켰습니다.
끝내, 남북 관계의 시계 바늘을 2018년 판문점 정상 회담 이전으로 돌려놓겠다는 겁니다.
조효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8년 4.27 판문점 선언은 주요 3개 분야 합의로 이뤄졌습니다.
먼저 남북관계 개선.
이번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로 없던 일이 돼버렸습니다.
그리고 오늘 인민군 총참모부가 금강산·개성공단에 군대 투입, 또 비무장지대 군사 활동을 예고하면서 전쟁위험 해소도 무산될 위기입니다.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체계 구축 합의도 지난해 2월 북미정상의 ′하노이 노딜′ 이후 교착상태에 빠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은 ″남북사이에 있었던 모든 일은 일장춘몽으로 여기면 그만″이라고 했습니다.
한술 더떠 26년 전 ′서울 불바다′ 발언까지 상기시켰습니다.
[박영수/당시 북한 대표(1994년)]
″여기서 서울이 멀지 않습니다. 전쟁이 일어나면 불바다가 되고 말아요.″
북한이 사실상 판문점 선언 이전으로의 회귀를 선언한 겁니다.
[김동엽/경남대학교 교수]
″(남한에 대해서) 본질적으로 ″합의를 안지키는 후과가 이런 거야, 다시 한번 긴장상태로 가고 덜덜 떨어봐″ 그거예요.″
판문점선언 이전 상황은 긴장의 연속이었습니다.
지난 2017년, 북한은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인 화성15형 시험발사를 감행하며 전쟁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베를린 구상을 통해 북한에 끊임없이 대화를 촉구했고, 2018년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를 통해 평창동계올림픽 초청에 응하며 극적으로 화해의 물꼬를 텄습니다.
판문점 선언이 이런 반전을 거듭하며 나온 만큼 아직 파국을 막을 여지는 남아있단 희망 섞인 예측도 있습니다.
[양무진/북한 대학원대학교 교수]
″(김여정 담화에) ′남측이 잘 모르고 있다′ 또 그리고 ′남북간에는 상호존중의 자세′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핵심을 짚어주는 게 아니겠느냐.″
하지만 청와대마저 ″현 상황에서 판문점 선언의 국회 비준은 무리″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판문점 선언 무력화를 위한 행동을 순차적으로 예고한 상황에서 남북의 강대강 대응이 연일 반복될 경우 파국으로 치닫게 될 거란 우려가 높습니다.
MBC뉴스 조효정입니다.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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