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손장훈

'스테판 커리 후배' 이현중 "NBA 기다려!"

입력 | 2020-06-17 20:44   수정 | 2020-06-17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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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농구 선수 키가 2m 2cm다′

그러면 대개 센터나 포워드가 그려지시죠?

그런데 모두의 예상을 깨고 어마어마한 슈팅 능력으로 NBA 가드를 꿈꾸는 스무살 유망주가 있습니다.

스테판 커리의 대학 후배 이현중 선수를 손장훈 기자가 만났습니다.

◀ 리포트 ▶

KBL 정상급 선수들과의 연습경기.

아무리 먼 거리라도 수비가 기를 쓰고 막아도 여지없이 깨끗하게 림을 가르는 석점슛.

올해 나이 스무살의 이현중입니다.

[두경민/DB]
″NBA 도전한다길래 속으로 될까 했는데 보고 깜짝 놀랬어요. 진짜 충분히 가능하겠다.″

[전준범/현대모비스]
″실력 보니까 너무 잘하고 지금 당장 대표팀 와도 뒤지지 않고 잘할 것 같아요.″

고등학교 시절부터 엄청난 슈팅 능력 덕분에 2m가 넘는 큰 키에도 가드로 맹활약을 펼쳤고 고 2때 팀을 전국 4관왕으로 이끌면서 국내 무대를 평정하고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그리고 스테판 커리의 모교인 데이비슨 대학 입학 첫 해

한경기 최고 20득점에 한국인 선수로는 첫 지역 신인 베스트 5에 올라 NBA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현중/데이비슨대]
″미국 선수들이랑 해보니까 저도 저만의 무기를 가져야 한다고 생각해가지고 하루에 (3점슛을) 700개씩 던졌던 것같아요. 700개에서 1000개?″

남들보다 높은 타점과 한 박자 빠른 슛 타이밍.

클레이 톰슨을 롤모델로 더 강해지고 있습니다.

[이현중/데이비슨대]
″탐슨 폼을 하니까 슛이 너무 안정적이고 잘 들어가는 느낌이어서 바로 그걸로 바꿨어요″

100년이 넘는 데이비슨대 농구부 역사상 NBA에 진출한 선수는 5명.

11년전, 대학 선배 스테판 커리가 그랬듯이 이현중은 ′3월의 광란′에서 기적을 연출한 뒤 당당히 NBA 무대 입성을 꿈꾸고 있습니다.

[이현중/데이비슨대]
″혼자 자면서도 스테판 커리처럼 8강까지 올라가는 그런 꿈을 꿔요. 제가 NBA (선수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지만 개척자 정신으로 한번 해보겠습니다. 응원해주세요.″

MBC뉴스 손장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