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우종훈

대형교회 이어 사찰까지…대전은 모든 어린이집 폐쇄

입력 | 2020-06-29 20:39   수정 | 2020-06-29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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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서울과 수도권을 벗어나 대전까지 번졌던 코로나19 확산이 광주·전남까지 광범위하게 퍼지고 있습니다.

광주의 한 사찰을 중심으로 지역 내 감염이 발생을 했는데, 이제는 이게 다른 지역으로까지 번져나가고 있어서 방역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우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광주 무등산 입구에 있는 광륵사.

연등이 내걸린 사찰 내부는 오늘부터 앞으로 2주간 폐쇄되고, 집합 행위도 금지됩니다.

지난 23일 이곳에 다녀간 60대 자매 2명이 그제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이들 자매의 남편과 중학생 손자 등 일가족 3명, 지인 1명도 각각 감염됐습니다.

이 사찰 주지 역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최근 이곳에 다녀간 다른 신도 5명도 잇따라 확진됐습니다.

2차 감염을 포함해 이 사찰과 관련된 확진자는 현재까지 파악된 인원만 12명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차담회나 이런 것을 통해서 가까운 거리에서 대화를 나누거나 하신 분들이 지금 양성으로 확인이 되고 있기 때문에…″

아직 최초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데다, 특히 이 사찰을 방문했던 신도 76명 가운데 타지역에 사는 10여 명은 소재도 파악되지 않고 있어 방역 당국은 더 긴장하고 있습니다.

대전에서는 어린이집 원장인 40대 여성에 이어, 중학생과 초등학생인 두 자녀도 조금 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역 내 확산을 막기 위해 대전 지역 어린이집 1,204곳 모두와, 두 자녀가 다니는 학교도 당분간 문을 닫습니다.

대전외고와 대신고의 통학차량을 운전한 60대 남성에 이어, 아내도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아 두 학교는 등교를 중지하고 원격 수업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MBC 뉴스 우종훈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범(광주) 장우창(대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