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희웅

中, '역대급' 물난리 피해…전시 비상사태 선포

입력 | 2020-07-13 20:26   수정 | 2020-07-13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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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에선 한 달 넘게 계속되고 있는 폭우로 인해서 4천만 명에 육박하는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특히 양쯔강 하류에 있는 대형 호수들이 범람 수준까지 수위가 높아지면서, 당국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집들은 색색의 지붕만 남기고 누런 물에 잠겼습니다.

도로와 논밭이 사라진 마을엔 건물만 남아 마치 방파제로 둘러싼 듯 보입니다.

학교 앞 도로는 가슴 높이만큼 물이 들어찼습니다.

안전 점검을 위해 찾아온 경찰은 결국 헤엄쳐 가고... 다시 헤엄쳐 돌아옵니다.

이렇게 마을 곳곳이 침수되면서 물이 차오른 건물에 꼼짝없이 갇힌 주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종일 갇혀있었죠? (네.) 몇 사람 있습니까? 아이야! 겁내지 말고… 여기 안겨라.″

농촌 지역에선 돼지 축사가 물에 잠겨 돼지들이 떠내려가는 상황까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유행했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 달 넘게 중국 남부지방을 강타하고 있는 폭우로 433개 하천이 경계수위를 넘어 홍수가 발생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선 지난 1998년 발생한 역대 최대 홍수 수위를 넘어섰습니다.

특히 최근 며칠 새 장시성에 집중된 폭우로 최대 담수호인 포양호엔 최고 위험 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당국은 ′호수가 넘치면 장시성이 물에 잠긴다′며 전시비상상황을 선포했습니다.

[찌앙멍/소방대원]
″바람과 파도가 센데 물이 계속 높아지고 있어서 경계 강화 중입니다.″

장시성 위쪽 안후이성도 이미 마을 여러 곳이 고립됐습니다.

′수상마트′라고 표시한 빨간 깃발을 단 배가 노를 저어가며 식료품을 배달하고 있습니다.

[진양은 지역공무원]
″생활물품 뭐가 필요하다고 말하면 (배를 타고) 바로 가져다줍니다.″

이번 폭우는 벌써 이재민 3천7백만 명에 사망자 141명, 집 2만 8천 채 파손 등 역대급 피해를 안겼는데, 장시, 후남, 안휘 지역 등을 중심으로 쉴 새 없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양쯔강 하류에 위치한 대규모 호수들이 넘칠 경우 인근 지역이 수몰되고 다시 양쯔강의 다른 지류까지 연쇄적으로 범람할 수 있어 더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편집 : 안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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