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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주환
초선 의원 재산 보니…통합당 1·2·3위
입력 | 2020-07-16 20:21 수정 | 2020-07-16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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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번 21대 국회의원 3백 명 중 초선 의원이 151명, 절반이 넘습니다.
이분들 재산 중에 부동산만 조사해봤더니 돈으로 치면 국민 평균보다 4배가 많았습니다.
그 정도 눈높이에서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법안을 만들 수 있겠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배주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21대 초선의원 151명이 지난 3월 선관위에 신고한 부동산 현황을 경실련이 분석한 결과, 의원 1명 당 평균 신고가액은 11억 7천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과 토지 등이 모두 포함된 액수로 국민 평균인 3억 원의 4배 수준입니다.
가장 많은 액수를 신고한 사람은 미래통합당 백종헌 의원으로 170억 원을 신고했습니다.
이어 같은 당의 김은혜 의원과 한무경 의원이 각각 168억과 103억 원을 신고했고, 더불어민주당 김홍걸 의원과 통합당 안병길 의원이 뒤를 이었습니다.
[김헌동/경실련 부동산건설개혁본부장]
″이번 초선 의원을 보더라도 부동산 부자들만 갖다 공천을 해가지고 당선을 시켜놨습니다.″
다주택인 초선의원은 42명으로 전체 151명 중 27.8%를 차지했습니다.
보유 부동산은 특히 수도권에 편중돼 있습니다.
초선의원 151명이 소유한 주택을 모두 합하면 173채.
그 중 절반 가까운 82채가 서울입니다.
초선의원 중 22명은 서울 강남 4구에 주택을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 가운데 12명은 지역구가 서울이 아니고, 6명은 비례대표입니다.
[남은경/경실련 정책국장]
″이 분들의 이 부동산 문제가 개선되지 않는다면 사실상 올바른 정책이 나올 수 없다는 판단을 했습니다.″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의원이 평균 7억 8천만원이었고,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 의원들은 평균 18억 5천만원을 신고했습니다.
하지만 실거래가가 아닌 공시지가 기준이라 실제 재산 규모는 훨씬 클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발표한 자료는 총선 직전이던 지난 3월 기준으로 당선 이후 부동산을 매각한 현황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배주환입니다.
(영상취재 : VJ전승현 / 영상편집 : 우성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