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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웅
'에콰도르 새우'에 발칵 뒤집힌 중국
입력 | 2020-07-16 20:35 수정 | 2020-07-16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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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에서는 최근 에콰도르산 새우를 포장한 상자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검출돼 비상이 걸렸습니다.
벌써 새우가 많이 판매가 돼서 이 상자를 찾느라 애를 먹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희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중국 남부 장쑤성 난징시의 마트.
검역 요원이 냉장고 안에 있는 수산물 상품과 구매일지를 꼼꼼이 대조합니다.
이들이 찾고 있는 건 남미 에콰도르에서 수입한 냉동새우입니다.
뒷편의 대형 냉동 창고까지 찾아가서 구매처를 확인하고 당부합니다.
″만약 그 상표의 새우가 들어오면 바로 알려주세요. (네. 바로 신고하겠습니다.)″
다른 마트에 있는 구매상품 보관소에서는 문제의 새우 포장 상자를 찾아냈습니다.
이미 신고가 접수돼 반품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생산번호 3677. 등록번호 24887번이네요. 4월 20일 출시… 우리가 찾고 있는 거네요.″
반대쪽, 서부 스촨성 청뚜시에서도 혹시나 문제의 새우가 판매되고 있을까 점검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 회사 새우는 없죠?)
″네. 없어요.″
(판 적이 없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없어요.″
중국 전역에서 에콰도르산 새우 상자 찾기에 비상이 걸린 건 지난 10일 이후 이 포장 상자에서 코로나19 균이 잇따라 검출됐기 때문입니다.
해당 새우가 팔려나간 것으로 확인된 지역만 장시성과 광둥성 일대, 샤먼에서 상하이 난징, 서부 충칭과 운남 등 중국 절반에 가깝습니다.
이미 장시성과 충칭에선 판매자와 운반자, 구매자까지 관련자들 수백명을 모두 격리시키고 코로나19 검사를 진행중입니다.
[삐커신/중국 세관 식품안전국장]
″안전을 위해서 즉시 에콰도르 새우 판매 회사3곳의 수입을 중지했습니다.″
그러나 냉동차를 통해 중국 전역으로 배송되는 과정까지 포함시키면 무수한 접촉자가 발생합니다.
아직 새우 포장지를 통해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당국은 오염된 포장지를 통해 코로나에 감염될 확률은 낮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지난 달 베이징 시장에서 시작된 코로나 재확산이 수입산 냉동연어를 썰었던 도마에서 검출된 코로나균으로 추정된다는 점이 냉동새우 포장지에 대해서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C뉴스 김희웅입니다.
(영상편집: 이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