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김민찬

'검사장 유착 의혹' 전 채널A 기자 구속…"협박 의심된다"

입력 | 2020-07-18 20:00   수정 | 2020-08-0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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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검사장과 기자의 유착 의혹 사건 당사자인 이동재 전 채널A 기자가 어젯밤 구속됐습니다.

법원은 이 전 기자가 검찰 고위직과 연결돼 피해자를 협박한 의심이 들고 증거 인멸까지 했다며 핵심 내용 대부분을 받아들였습니다.

◀ 앵커 ▶

먼저 이 전 기자의 구속 소식과 앞으로의 수사 방향에 대해 알아보고, 이 문제를 최초 보도한 저희 장인수 기자를 스튜디오로 불러서, 취재배경과 함께 검찰조사를 앞둔 장 기자의 얘기를 들어보겠습니다.

첫 소식,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이동재 전 채널A 기자에 대한 구속영장은 어젯밤 9시 40분에 나왔습니다.

″이 전 기자가 여권 인사들의 비위를 내놓으라며,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 대표를 협박 취재했고, 이 과정에서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이 개입된 의혹이 있다″는 MBC 보도가 있은지 석 달 여만입니다.

법원은 MBC의 보도와 이 전 기자에 대한 검찰수사 내용을 대부분을 받아들였습니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 전 기자가 ″취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검찰 고위직과 연결해 피해자를 협박했다고 의심할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동재 전 기자/(이철 대표측과 대화 중)]
″인터넷 쳐서 나오는 윤석열의 가장 최측근 그 검사장입니다. 윤석열 한 칸 띄고 최측근 이렇게 치면 딱 나오는 그 사람이에요.″

그리고 ″이같은 혐의 사실은 매우 중대한 사안인데도 이 전 기자와 관련자들은 증거를 없애 수사를 방해했고 앞으로도 계속 증거를 없앨 우려가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전 기자 측은 MBC 보도 직후 휴대전화 2대와 노트북을 초기화한데 대해 ″취재원 보호를 위한 조치″였다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명백히 증거를 없앤 시도로 본 겁니다.

재판부는 또 ″실체적 진실 발견에서 나아가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구속이 불가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전 기자가 구속된 뒤 변호인은 입장문을 내고 ″이 전 기자의 단독범행일 가능성을 수사팀도 배제하지 않고 있는데 재판부가 검언유착이 있었음을 전제로 판단한건 문제가 있다″고 반발했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취재: 김두영/영상편집: 김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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