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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항섭
"뺨 때리고 다리 짓밟고"…여중생 '집단 폭행' 파문
입력 | 2020-07-20 20:33 수정 | 2020-07-2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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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여중생 사이 집단 폭행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피해 학생은 턱에 금이 갈 정도로 폭행을 당했다고 하는데요.
가해자 중 한 명이 찍은 당시 폭행 영상이 SNS를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
김항섭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창고처럼 보이는 밀폐된 공간.
한 여학생이 무릎을 꿇고 앉아있습니다.
앞에 선 여학생이 다짜고짜 뺨을 때리더니, 머리채를 잡아챕니다.
겁에 질린 피해 학생은 양손으로 빌면서 잘못했다고 말합니다.
″죄송합니다.″
무릎을 꿇고 있는 피해 학생을 아예 짓밟기까지 하는데, 이 사건은 그제(18) 오후 6시쯤 발생했습니다.
가해 학생들은 피해 학생을 학교 인근 주택가의 한 건물로 데리고 가 폭행을 시작했습니다.
가해자는 평소 알고 지내던 중학교 3학년 선배와 1학년 동급생 2명, 이렇게 모두 3명으로, 폭행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폭행 상황은 가해자 중 한 명이 촬영해 SNS에 유포했습니다.
맞은 학생은 턱에 금까지 가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수면장애를 겪는 등 큰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제주도교육청은 가해 학생들을 출석 정지시켰습니다.
[진규섭/제주시교육지원청 학생안전직원과장]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의) 심의 의결을 하게 되고 사실 여부를 따져서 적당한 조치가, 가해 학생에 대한 처벌 조치 피해 학생에 대한 보호 조치가 나오게 될 겁니다.″
경찰은 가해 학생들을 폭력 혐의로 조사하고, 폭행 영상 유포자도 찾아내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김항섭입니다.
(영상취재 : 박재정/제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