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이덕영

한 달 만에 거리두기 상향?…실내 50인 이상 못 모여

입력 | 2020-08-14 20:02   수정 | 2020-08-14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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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수도권 사정이 이렇다 보니 정부가 수도권에 한해서 사회적 거리 두기를 다시 2단계로 올릴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휴 사이의 확산 추세에 달려 있는데요.

연휴를 앞둔 서울 시내 풍경 살펴보겠습니다.

홍대 앞에 취재 기자 나가 있습니다.

이덕영 기자, 연휴를 앞둔 금요일 저녁인데요.

홍대 앞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저는 지금 술집과 클럽, 식당이 모여있는 홍대 거리에 나와 있는데요,

제 뒤로 보이는 거리뿐 아니라 상점과 골목마다 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활발한 모임이나 거리 풍경이 다시 바뀔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정부가 서울과 경기도를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한 단계 높이는 방안을 고심 중입니다.

지난달 19일, 수도권의 ′강화된 방역조치′를 해제한 지 거의 한달 만인데요.

정세균 국무총리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정세균/국무총리]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상황이 좀 더 악화되면 수도권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는 하루 확진 환자가 50명을 넘어 1백 명에 육박하거나, 집단발생이 계속 늘어날 경우 적용됩니다.

또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 또한 기준선인 5%를 훨씬 넘어 13.4%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2단계로 격상되면 실내에 50인, 실외에 100인 이상이 모이는 집합이나 모임이 모두 금지됩니다.

유흥주점과 감성주점 등 고위험 시설도 당장 운영이 중지되고 도서관과 박물관도 다시 문을 닫아야 합니다.

프로야구나 축구도 무관중 경기로 전환됩니다.

수도권 초, 중, 고등학교의 경우 동시 등교생 수를 지금의 3분2에서 3분의 1까지로 낮춰야 합니다.

방역당국은 ″아직 2단계 요건을 완전히 충족하지는 않았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번 주말 확진 추세를 더 보고 결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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