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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경
열나는데도 예배…결국 폐쇄된 사랑제일교회
입력 | 2020-08-14 20:06 수정 | 2020-08-14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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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전광훈 목사의 사랑제일교회에서도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오늘 낮 기준으로 19명, 서울시가 무기한 폐쇄하라는 행정 명령을 내렸는데요.
이런 와중에 전광훈 목사는 내일 광복절 보수단체 집회에는 꼭 참석하라고 신자들을 독려했습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회로 들어가는 길목이 막혔고, ″2주간 예배를 중단한다″는 안내문이 걸렸습니다.
주일마다 의자가 꽉 차있던 교회 앞 공터는 텅 비었고, 일부 교인만 남아 외부인 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교회 관계자]
″나가라고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서울시가 어젯밤 교회 시설을 무기한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시설 폐쇄 결정에 따라 구청 측도 교회로 들어가는 골목에서부터 출입을 차단했습니다.
[이승로/서울 성북구청장]
″당분간 여기는 별도 명령이 있을 때까지 완전 폐쇄합니다. 도로 자체를 폐쇄하려고요.″
지난 12일 사랑제일교회 교인인 2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 교회 관련 확진자는 사흘 동안 모두 19명으로 늘었습니다.
방역당국의 조사에 따르면 확진자 대부분은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채 지난 일요일 예배에 참석했고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첫 번째 확진자는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매일 교회에 나왔는데 발열 증상이 나타난 이후에도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지난 7일부터 13일까지 교회를 방문한 1,890여 명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예배 당시 교인들이 작성한 방문자 명부가 부실해 참석자를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 뉴스 이유경입니다.
(영상취재 : 전승현 / 영상편집 : 신재란 / 영상제공 : 유튜브 ′너만몰라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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