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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진
채솟값 방어에 할인쿠폰 투입…"큰 비 안 오면 안정"
입력 | 2020-08-14 20:29 수정 | 2020-08-14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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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역대 최장 장마는 이번 주말을 고비로 끝이 나겠지만 밥상 물가가 여전히 걱정입니다.
채소 가격이 당분간 계속 부담이 될 것으로 보여서 정부가 할인 쿠폰을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김세진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서울의 한 수산시장을 찾아 현재 소매 가격을 물어봤습니다.
400g 갈치가 1만1천원 선으로 2주전과 비슷합니다.
[오이순/노량진 수산시장 상인]
″갈치는 이제 큰 게 안 들어오니까 비싸다는 거겠죠. 안 잡혀서 ( 실제가격은 크게..) 변동이 없어요.″
500그램 이상인 대형갈치가 잡히지 않을 뿐, 밥상에 주로 올라가는 3-400g 갈치는 변동이 없다는 얘깁니다.
제철이 아닌 생고등어는 조업량이 줄어 가격이 올랐지만 주로 먹는 자반이나 냉동 고등어는 가격변동이 없습니다.
금어기가 끝난 오징어도 조업상황이 좋아 가격이 어제부터 떨어졌습니다.
제철 생선인 민어와 병어는 오히려 1-2만원, 20% 정도 떨어졌습니다.
[황준성/해양수산부 유통정책과장]
″현재까지 고등어나 갈치는 주요 어종은 어획량이나 크기 등이 모두 지난해보다 좋은 상황입니다. 특이한 기상 이변만 없다면 소비자 가격은 안정적으로 유지…″
문제는 채소값입니다.
미리 계약한 농산물 재고가 바닥난 대형마트들도 어제부터 일제히 가격을 올렸습니다.
한 대형마트는 상추를 150g에 4,380원으로 지난주보다 20%나 올렸고 대파도 한 단에 3,480원으로 17% 가까이 올렸습니다.
다음 주 장마뒤 폭염이 오면 작황이 더 나빠져 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우선 대형마트와 함께 농산물 구매시 20% 최대 1만원의 할인쿠폰을 지원해 채소값 방어에 나섰습니다.
정부는 현재 가격은 올랐지만 산지 현황을 파악해보니 작황이 나쁘지 않다며 조만간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김용범/기획재정부 1차관]
″향후 충분한 일조량이 확보된다면 단기간 내에 수급안정도 가능할 수 있습니다.″
정부는 채소 가격 안정을 위해 다음달 20% 농산물 할인 쿠폰을 중소형 슈퍼마켓과 전통시장으로 확대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김세진입니다.
(영상취재 : 윤병순 영상편집 : 이상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