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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오
해운대구 고교 'n차 감염'…부산도 거리두기 '2단계'
입력 | 2020-08-16 20:20 수정 | 2020-08-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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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부산에서도 오늘 신규 확진자가 8명이 더 늘었습니다.
그런데 확진자 대부분이 최초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감염′이어서 부산시는 수도권 외엔 유일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올렸습니다.
박준오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에선 하루 새 추가된 8명의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4명은 부산 198번 확진자와 관련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정작 이 198번 확진자가 누구로부터 감염됐는지 분명치 않아 당국이 역학조사에 애를 먹고 있습니다.
해운대구의 한 고등학교에서 시작된 N차 감염도 이어져 학생확진자의 가족과 지인 등 3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걱정되는 건 최초 확진자인 고등학생의 감염경로 역시 여전히 오리무중이라는 겁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누구로부터 옮아왔는지 지금 여러 가지 정황들이나 자료들을 갖고 조사가 조금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처럼 깜깜이 감염환자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부산시는 내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를 2단계로 높였습니다.
수도권을 제외하곤 부산이 유일합니다.
일주일새 39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데다, 감염경로를 확인하지 못할 경우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부산시는 프로스포츠도 무관중 경기로 다시 돌렸고, 실내외 모임·행사와 관련해선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을 지키지 않아 피해가 발생 할 경우 구상권을 청구하기로 했습니다.
[변성완/부산시장 권한대행]
″시민 여러분의 생활방역 참여, 다중이용시설의 운영자와 관리자 여러분들의 방역수칙 준수가 무엇보다 절실합니다.″
부산시는 다음달 들어서도 상황이 더 악화되면 클럽 등 유흥시설을 포함한 현재 12종 고위험시설 외에도 PC방과 결혼식장 뷔페를 추가로 지정 해, 이들 시설의 운영을 전면 중단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박준오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욱(부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