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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권
의료진도 집단감염…'천안 순천향' 응급실 폐쇄
입력 | 2020-08-24 20:11 수정 | 2020-08-24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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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런 가운데,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료진들도 잇따라 감염이 되면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천안 순천향대병원에서는 지난 사흘 동안 열 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응급실 문을 닫았습니다.
갈수록 환자는 늘고 병상은 줄어드는 상황에서, 이렇게 병원까지 폐쇄가 되면서 의료 현장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고병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국가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지정된 천안 순천향대병원.
하루 종일 대기자로 붐볐던 선별진료소가 텅 비었습니다.
이 병원 의료진들이 잇따라 확진되면서 오늘 하루 외래진료가 전면 중단된 겁니다.
응급중환자실에서만 간호사 7명, 본관 내시경실 간호사 2명, 그리고 간호사의 가족 1명까지, 지난 사흘 동안 모두 10명이 확진됐습니다.
확진자가 근무했던 응급실 앞입니다.
시설이 2주간 폐쇄되면서 찾아오는 환자들을 일일이 돌려보내고 있습니다.
응급중환자실은 의료진과 환자 20여 명과 함께 시설 전체를 봉쇄하는 코호트 격리 조치됐고, 내시경실도 폐쇄됐습니다.
[이현기/충남 천안 서북보건소장]
″혹여라도 타 부서에서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는 병원 전체를 폐쇄하는 것을 질병관리본부에서 권고한 상황입니다.″
전남 순천의 한 재활병원에서도 출입자 발열체크를 하던 파견 직원과 입원 환자까지 2명이 확진됐습니다.
이들과 접촉했던 의료진과 환자 등 150여 명은 모두 음성이 나왔지만, 일부 환자와 의료진은 병원 시설과 함께 코호트, 즉 동일집단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전국적인 2차 대유행 이후 확진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은 갈수록 줄어드는데, 의료진 감염까지 잇따르면서 지난 주말 경남 마산의료원과 서울아산병원도 일시 폐쇄됐습니다.
특히 의대 정원 확대에 반대하는 전공의들의 집단행동까지 겹치면서, 코로나19의 마지막 보루인 의료 현장은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MBC 뉴스 고병권입니다.
(영상취재: 윤재식(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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