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이렇게 하루종일 마스크를 쓰고 있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어떤 마스크를 써야 할지 고민하시는 분들도 많으시죠.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차단효과가 좋은 KF 마스크를 다시 쓰는 분들도 많이 늘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마스크를 쓰느냐 보다 ′어떻게′ 쓰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하는데요.
김아영 기자가 자세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가만히 서 있기만 해도 땀이 줄줄 흘러내리는 날씨.
하지만 이 더위 속에서도 보건용인 KF 94, 적어도 KF 80 이상 마스크를 쓴 사람이 적지 않게 보입니다.
[김경환/경기 고양시]
″(코로나 19가) 잠식됐을 때는 일반 마스크를 썼는데, 이번에 한 번 더 심해지면서 일반 마스크보다는 (KF94가) 좀 더 안전하다고 생각이 들어서…″
보건당국의 실제 실험 결과를 보면 크기 0.5마이크로미터 정도의 바이러스 침방울의 경우, 면마스크에선 20% 정도만 차단되고, KF-AD 침방울 차단용이나 치과용은 방수 기능에 의존해 침방울을 막는 반면, KF 80이나 94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80~94%의 차단율을 보입니다.
KF 80 이상의 마스크가 보다 확실한 차단 효과를 주는 건 사실입니다.
더구나 치과용 마스크의 경우 침방울 차단 성능이 검증된 것부터 그렇지 않은 것까지 다양하기 때문에 불안하다면 보건용 마스크를 쓰는게 안전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관계자]
″(치과용 마스크의 경우) 필터가 사용됐는지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있는데, 공산품 같은 경우에는 저희들이 허가를 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천차만별이라고 알고 있는데요.″
그러나 차단율이 아무리 좋은 보건용도 엉성하게 착용하면 효과를 보기 어렵습니다.
코와 턱을 밀착하기 않으면 감염된 침방울이 충분히 들어올 수 있습니다.
[최원석/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
″(마스크는) 얼굴에 얼마나 잘 밀착을 시킬 수 있는 모양과 구조를 갖고 있느냐에 따라 예상할 수 있는 효과가 달라요. 착용 방법이 정확하지 않거나 손 위생이 안 되면 감염 위험을 높이거든요.″
어떤 마스크를 쓸 지 고민하기 전에 제대로 쓰는 게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식약처는 더운 여름철 숨쉬기 힘들어 자꾸 벗는 것보다는 침방울차단용이나 치과용을 얼굴에 밀착해 착용하고 기침이나 목이 아픈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다면 무조건 KF 80 이상을 쓰라고 권고했습니다.
코와 입을 내놓는, 이른바 ′턱스크′도 절대 금물.
음료를 흡입하는 순간 외엔 마스크를 써야 하는 카페 방역수칙에도 익숙해져야 합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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