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조명아

하루 새 '5명 사망'…모두 고령 '확진 당일' 숨지기도

입력 | 2020-08-29 20:00   수정 | 2020-08-29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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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하루 만에 코로나19 사망자가 다섯 명이 늘었습니다.

모두 60대 이상의 고령층입니다.

그 중엔 확진을 받고, 하루도 안 돼서 숨진 경우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앞으로가 더 걱정입니다.

2,30대 환자가 많았던 신천지사태 때와 달리, 광복절 집회 관련 확진자 중엔 60대 이상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고령환자들에 대한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조명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평소 심근경색이 있던 63살 남성 A 씨는 그제(27일) 심정지가 와 갑자기 숨졌습니다.

경기 화성시에 사는 82살 남성 B 씨도 호흡곤란 증상이 있어 병원으로 이송됐는데 곧바로 사망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숨질 때까지 자신이 코로나에 감염된 줄도 몰랐습니다.

[곽진/중앙방역대책본부 환자관리팀장]
″두 분은 사망 후에 확진이 됐었던 그런 사후 확진 사례에 해당하겠습니다.″

코로나의 진행 속도가 너무 빨라 미처 손을 쓸 새가 없는 경우도 나왔습니다.

경기도 용인 우리제일교회 관련 90대 환자는 양성 판정을 받자마자 그날, 바로 숨졌습니다.

어제 하루 사망자만 5명, 그동안 하루 1, 2명에 그치거나 아예 없었던 사망자 수는 최근 1주일 새 급격히 늘고 있습니다.

2, 30대 환자가 많았던 지난 신천지 때와 달리 고령자가 많아 사망률이 높아질 거란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는 겁니다.

실제 지난 15일, 광복절 도심 집회 관련 확진자 가운데 48.5%가 60대 이상인 상황에 비춰볼 때 방역당국은 앞으로를 더 우려하고 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확진자 발생 후 대개 한 달 정도의 시간이 걸려서 사망자의 규모가 늘어나는… 계속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 남양주시 참사랑 요양원에서 또 1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증 환자로 이어지는 고령 환자가 급속히 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의 중증 환자 병상은 이제 15개가 남았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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