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신재웅

자정부터 '2.5단계' 조용한 주말…방역 총력전 시작

입력 | 2020-08-29 20:07   수정 | 2020-08-29 2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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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이제 네 시간 뒤인 오늘밤 자정부터는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가 시행됩니다.

2.5단계가 되면 영업이 제한되는 곳이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헬스장은 완전히 문을 닫고, 프랜차이즈 커피숍은 매장 내에선 커피를 마실 수 없게 되는데요.

상점들이 많이 몰려있는 홍대입구에 지금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

신재웅 기자!

◀ 기자 ▶

네, 저는 지금 홍익대 앞 거리입니다.

◀ 앵커 ▶

이제 4시간 뒤부터 영업이 제한되는 업종이 많은데요.

지금 현장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평소 주말이면 인파로 붐비는 거리지만 행인들이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그나마 한 매장에 오래 머무는 경우도 잘 없고요.

모두들 마스크도 꼭 쓰고 이동하는 모습입니다.

이제 4시간 뒤면 수도권 방역 지침이 기존 2단계에서 2.5단계로 바뀌면서 이른바 ′밤 영업′을 주로 하던 이곳 상가들에 큰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식당과 제과점 등은 밤 9시부터는 매장 영업을 못 하기 때문에 술집들의 경우, 사실상 정상 영업은 당분간 불가능할 걸로 보입니다.

일부는 아예 잠시 문을 닫기로 한 곳도 있었습니다.

[박성하/ 00주점 사장]
″동생(직원)들이랑 상의해서 정부 방침에 따라서 한 일주일 정도 쉬자. 쉬면서 우리도 좀 준비할 것 준비하고 포장 메뉴 같은 것도 한 번 준비해보자고 해서 나름대로 방법을 찾고 있죠.″

프랜차이즈 커피 전문점의 경우에는 아예 매장 안에 앉을 수 없지만, 프랜차이즈가 아닌 중소 규모의 카페는매장 내부에 고객을 들일 수 있는데요.

최근 스타벅스 등에서 장시간 머물며 침방울이 전파돼 집단 감염이 일어난 사례를 감안한 조치죠.

또, 헬스장이나 골프 연습장 같은 실내 체육시설도 출입할 수 없고, 학원 수업이나 10명 이상이 모이는 스터디 카페, 요양 시설 면회도 금지됩니다.

이번 조치로 영향을 받는 영업 시설은 47만여 곳에 이릅니다.

◀ 앵커 ▶

지금 수도권은 확산이냐,진정이냐 하는 중대 기로에 놓여있는 상황인데요.

오늘도 확산세는 계속된 것으로 집계됐죠?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323명, 누적 확진자는 1만 9천 4백명입니다.

수도권에 확진자 244명이 집중됐는데 지난 16일 이후 하루를 빼고는 확진자 숫자가 계속 200명을 넘기고 있습니다.

′방역 배수진′을 강조했던 방역당국은 ″수도권 확산세를 꺾을 마지막 방어선″이라며 ″앞으로 8일 동안 강화된 거리두기 조치에 적극 협력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홍대 앞 거리에서 MBC 뉴스 신재웅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전승현/영상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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