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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영
이변 없이 압승…민주당 새 사령탑 이낙연
입력 | 2020-08-29 20:18 수정 | 2020-08-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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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민주당의 새 대표로 문재인 정부의 첫 국무총리였던 이낙연 의원이 이변 없이 큰 표차로 당선됐습니다.
대권주자로서 본격적인 시험대 위에 올라섰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이 대표는 ″지금 가장 시급한 건 코로나 전쟁에서 승리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조재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차피 대표는 이낙연′이라는 대세론이 그대로 확인된 결과였습니다.
최종 득표율은 60.77%, 3자 구도였지만 넉넉한 과반, 낙승이었습니다.
김부겸 후보는 대의원투표에선 비교적 선전했지만 여론조사 등에서 부진해 21.37%에 그쳤고, 박주민 후보가 17.85%를 얻었습니다.
자가격리 상태에서 당선이 확정된 이 대표의 수락연설 일성은 ′코로나 전쟁 승리′.
연설 도중엔 목이 메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
″저희 집 창문을 통해 보는 국민 여러분의 삶에 제 가슴이 미어집니다. 실업자는 늘고, 여러분의 삶은 더 고달파질 것입니다.″
이 대표는 당내 국난극복위원장을 다시 한번 맡아 코로나19와의 싸움을 지휘하고, 추석 전에 기존의 방식을 뛰어넘는 민생대책을 내겠다고 밝혔습니다.
야당을 향해서는 ″원칙을 지키면서도, 양보할 것은 양보하는 ′원칙있는 협치′에 나서겠다″는 기조를 제시했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
″민주당을 유능하고 기민하며, 겸손한 정당으로 개선해 나가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전화를 걸어 ″내각을 잘 이끌어주었듯 당을 잘 이끌어달라, 이 대표가 전화하면 최우선으로 받겠다″며 축하했습니다.
이 대표가 대선후보 경선에 출마하려면 내년 3월 중도사퇴해야 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6개월이 대권주자로서의 역량을 본격 시험받는 시간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신임 지도부에 합류할 최고위원에는 김종민, 신동근, 양향자 의원, 그리고 자치단체장으로는 처음으로 염태영 수원시장, 비주류 그룹에서는 노웅래 의원이 유일하게 진출했습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영상취재: 박지민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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