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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홍규
개강하자 곳곳에서 '파티'…줄줄이 정학·징계
입력 | 2020-09-07 20:52 수정 | 2020-09-07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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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새학기를 맞은 미국 대학들에 학생들이 복귀하면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개강 파티 등으로 지역 사회 전파가 우려되면서 방역수칙을 어기면 정학 등의 징계를 내리는 대학들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난 주말 뉴욕대 근처의 한 공원.
수백명의 젊은이들이 음악에 맞춰 춤을 추며 파티를 즐깁니다.
일부는 마스크를 쓰긴 했지만 서로 몸을 맞붙여 춤을 추다보니 거리두기는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아침, 공원 여기저기 넘쳐나는 쓰레기들은 지난 밤 상황을 짐작케 합니다.
[이웃 주민]
″이웃에 사는데, 코로나19가 퍼질까 걱정돼요. 이런 파티는 금지해야 합니다. 다시는 일어나선 안돼요.″
뉴욕대는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이미 학생 20여명을 정학시켰습니다.
그런데도 파티가 계속되자 다음날 트위터에 파티에 참석해 방역 수칙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면 징계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보스턴에 있는 노스이스턴대학에선 신입생 11명이 쫓겨났습니다.
임시 기숙사로 사용되던 호텔 객실에 모여 놀다 교직원에게 적발된 겁니다.
우리돈 4천만원이 넘는 학비도 돌려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학생]
″그들은 학교에 나온 지 일주일도 채 안 돼 규칙을 어겼어요. 그에 따른 결과로 징계를 받은 거죠.″
이처럼 대학들이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민감한 건 최근 대학을 중심으로 한 확산세가 심상치 않기 때문입니다.
앨라배마 대학에선 단 일주일 새 신규 확진자가 846명이나 나왔습니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100개 가까운 대학 도시들에서 가을 학기 들어 코로나19 환자가 폭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젊은이들의 감염 폭증은 빠른 전파로 지역 사회 전체를 위험에 빠뜨릴 우려가 큽니다.
이때문에 대학들은 징계 뿐만 아니라 모두를 위해 방역 수칙을 지켜달라며 호소하고 있습니다.
[뉴욕대 홍보영상]
″나는 가족을 위해 이 마스크를 써요. 나는 가족을 안전하게 지킬 책임이 있으니까요.″
뉴욕타임스는 미국 대학들이 코로나19가 확산될 거란 우려 속에서도 대면 수업을 재개한 건 재정난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편집 - 김현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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