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홍의표

100명대 유지했지만…천주교·일본 불교 '첫 집단감염'

입력 | 2020-09-08 19:57   수정 | 2020-09-0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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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추가 확진자는 오늘도 백 명 대를 유지했습니다.

진정세로 보일 수 있지만 우려스러운 건 집단 감염의 군집 수가 늘고 있다는 겁니다.

특히 교회를 중심으로 발생하던 종교 시설의 집단 감염이 서울의 한 천주교 성당과 일본 불교 종파의 포교소에서 잇따라 발생했습니다.

홍의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영등포구의 한 건물입니다.

1층 출입구에 집합 금지 명령서가 내걸렸습니다.

이 건물 2층에는 일본 불교의 한 종파인 ′일련정종′의 포교소가 있는데, 일본 제국주의를 찬양한다는 이유로 당국의 허가를 받지 못한 임의 단체입니다.

그런데 이 포교소 법회에 참석했던 승려와 신자 등 12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 토요일, 일련정종 승려 1명이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승려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나흘동안 이 법회에 참석했습니다.

방역당국이 법회에 참석한 315명을 추적해 확인한 결과 어제 신도 11명이 추가로 확진됐고, 나머지 303명은 자가격리 중입니다.

처음 확진판정을 받은 승려의 감염경로는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박유미/서울시 시민건강국장]
″(확진자가) 법회 등의 여러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추가적으로 소모임 또는 식사제공 등 행위 여부에 대하여 조사 중입니다.″

서울 은평구의 한 성당에서도 미사에 참석했던 신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신자는 지난 일요일 확진됐는데, 다른 신도와 성당 밖에서 함께 밥을 먹은 지인 등 3명도 추가로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성당 방문자 4백여 명에 대해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된 뒤 서울에선, 교회를 제외한 다른 종교시설에서 방역수칙 위반 사례가 발생하지 않아 대면 법회와 미사가 허용돼 왔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던 종교시설에서 확진 사례가 나온 만큼, 서울시는 대면 법회나 미사를 금지하는 방안을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홍의표입니다.

(영상취재:조윤기, 김우람/영상편집: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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