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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주
윤미향 '당직 정지'…야당 "사퇴하라" 공세
입력 | 2020-09-15 20:16 수정 | 2020-09-15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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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더불어 민주당이 어제 기소된 윤미향 의원의 당직을 정지 시켰습니다.
이낙연 대표도 윤리 감찰단을 구성해서 윤 의원 문제를 처리 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야댱은 의원직을 즉각 사퇴 하라고 오늘도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오후 윤미향 의원의 당직을 정지시켰다고 발표했습니다.
어제 검찰의 기소 직후 윤 의원이 ″혐의가 소명될 때까지 모든 당직에서 사퇴하겠다″며, 당 지도부가 수용해 줄 것을 요청했는데, 하루 만에 바로 받아들인 겁니다.
윤 의원은 현재 중앙당 중앙위원과 을지로위원회 운영위원 등을 맡고 있는데, 오늘 결정으로 모든 당무에서 배제됐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최고위원회를 열고 후속 조치를 논의합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당대표 선거에서 공약한 ′윤리감찰단′을 만들어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대표]
″새롭게 도입한 윤리감찰단이 내일 구성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과 연결 지어서 내일 최고위원회의에서 논의를 하겠습니다.″
야당은 윤미향 의원의 즉각적인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주호영/국민의힘 원내대표]
″정의연 시절에 어떤 방식으로 활동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영업했는지가 어제 기소로 전모를 드러냈습니다. 윤미향 의원은 의원직을 사퇴하는 것이 맞다.″
또 윤 의원의 공천을 밀어붙인 민주당 역시 책임을 피할 수 없다며, 윤 의원을 사퇴시키거나 제명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윤 의원은 오늘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 일정을 평소처럼 그대로 소화했습니다.
[윤미향/더불어민주당 의원]
″환경부 장관님께 여쭙고 싶어요. 댐 관리조사위원회 구성이 지금 어떻게 되고 있을까요?″
하지만 검찰 수사결과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엔 침묵했습니다.
다만 자신의 SNS에 길원옥 할머니 과거 발언 영상을 올리며, ′윤 의원이 길 할머니의 치매를 이용해 상금을 가로챘다′는 검찰 수사 결과를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민주당은 당헌 당규에 따라 이 사건을 최대한 신속히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윤 의원 사건이 회부될 당내 윤리감찰단장에는 법조인 출신의 현역 의원이 낙점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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