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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영
'하청'에 '재하청' 주다가…"5-10분 상온 노출"
입력 | 2020-09-23 20:11 수정 | 2020-09-2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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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독감 백신 유통 과정 문제로 정부의 접종 사업이 중단된 초유의 사태.
하청에 재하청을 주는 복잡한 배송 과정 안에서 일어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재하청 업체가 넘겨받는 과정에서 5분에서 10분정도 상온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요.
김아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정부와 올해 독감 백신 1천 259만 명분의 공급 계약을 맺은 신성약품.
신성약품은 계약 물량 가운데 약 500만 명분을 이미 의료기관에 공급했는데, 문제는 공급 과정에서 발생했습니다.
신성약품 측은 백신을 저온 상태로 유지해 전달하는 유통 체계인 ′콜드체인′의 마지막 단계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털어놨습니다.
신성약품은 각 의료기관에 백신을 공급하기 위해 일부 물량의 배송을 하청업체인 A 업체에 맡겼습니다.
A 업체는 지역 의료기관으로 백신을 보내기 위해 다시 B업체에 재하청을 줬습니다.
사고는 A 하청업체가 B재하청 업체에 넘기는 단계에서 발생했습니다.
냉장트럭에서 백신을 꺼내, 또다른 냉장트럭으로 분산해 옮기던 중 상온에 노출됐다는 겁니다.
[신성약품 관계자]
″(하청업체) 직원들이 조금 뭐 간단하게 생각하고 상온에서 한 5분 내지 10분 정도 노출됐던 사실이 있어요. 차 두 대가 부딪혀놓고 갖다가 꺼내고 이래야 하는데 조금 띄워놓고…″
이때 백신들이 냉장단계에서 벗어나 바닥에 놓여지는 등 상온에서 한동안 방치됐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신성약품 측은 ″상온 노출 가능성이 있는 백신은 A하청업체에서 배송을 담당한 250만 명분 중 일부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신성약품 관계자]
″250만 도즈 나간 중에서 일부가 있을 수 있다 그런 얘기지. 250만 도즈가 문제가 있으면 큰일나죠.″
나머지 250만명분은 문제가 없을 거라는게 신성약품 측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정부는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 등을 고려해 5백만명 분 백신 전체에 대한 안전성 검사를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사 결과 부적격 판정이 나와 백신 물량이 부족해질 것에 대비해 정부는 이미 병원 등이 사들인 유료 접종용 백신을, 무료 접종 대상자에게 우선 사용하고, 비용은 정부가 지급하는 등의 대책을 세우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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