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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곤
16시간 사투 끝에 진화…93명 구조돼 3명 중상
입력 | 2020-10-09 19:06 수정 | 2020-10-09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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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경찰과 소방본부 등이 오늘 1차 현장 감식을 마쳤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화재 원인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지금 현장에 정인곤 기자가 나가 있습니다.
정 기자, 지금 현장 상황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네, 제가 서있는 이곳은 화재 현장에서 100미터 정도 떨어진 곳인데요.
건물 안쪽에서 조금씩 새나오던 연기도 지금은 전혀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오후까지 아수라장이었던 화재 현장 인근은 조금씩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어제 밤부터 계속 통제되던 도로는 조금 전부터 차량 통행이 재개됐습니다.
하지만 아파트 바로 앞은 아직도 화재 당시의 처참했던 현장이 고스란히 남아있는데요.
화재로 떨어져나온 외벽 자재와 깨진 유리창은 바닥을 나뒹굴고 있습니다.
어젯밤부터 시작된 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 오전까지 이어지다 소방헬기를 동원한 공중 진화로 조금씩 불길이 잡혔습니다.
건물 외벽을 뒤덮었던 큰불은 화재 발생 1시간 30분 만에 잡혔지만, 건물 안쪽까지 번진 잔불까지 완전히 잡는 데는 16시간이나 걸려, 오늘 오후 2시 50분쯤 완전히 불이 꺼졌습니다.
도심 한가운데서 매우 큰불이 났지만 천만다행으로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있던 주민 93명이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이들 중 3명은 중상이며 나머지 90명은 모두 연기 흡입이나 찰과상 같은 가벼운 부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울산지방경찰청 수사전담팀과 국과수, 소방본부 등 관련기관은 오후 4시부터 시작된 1차 현장감식을 마무리했습니다.
12층으로 추정되는 화재 발화점과 원인 등을 찾는 데 주력했지만 아직까지는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울산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화재 현장에서 MBC뉴스 정인곤입니다.
(영상취재: 최창원 전상범 최준환 최영(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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