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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하늘
다시 나타난 '차벽'…"광화문 가자" 곳곳서 충돌
입력 | 2020-10-09 19:14 수정 | 2020-10-09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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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한글날인 오늘 우려했던 대규모 집회는 열리지 않았지만, 일부 보수 단체들이 곳곳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광화문 진입을 시도하면서 마찰이 빚어 졌는데요.
경찰이 차벽을 설치하고 경력을 배치해서 미리 차단에 나섰습니다.
손하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서울 보신각 앞.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목사 측이 개최하는 기자회견에 참가하려는 이들이 경찰과 설전을 벌입니다.
[기자회견 참가자]
(넘어가세요.)
″가긴 어딜 가!″
지난 광복절 도심 집회를 열어 집단감염의 책임자로 지목된 전광훈 목사는 또다시 ′옥중 서신′을 보냈습니다.
[강연재/변호사 (전광훈 목사 ′옥중 서신′ 대독)]
″국민을 끝내 수렁으로 빠뜨리는 권력자들이 사용했던 방법이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을 막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기자회견이 끝나자 참가자들이 광화문으로 행진을 시작하면서 경찰과 마찰이 빚어집니다.
[강연재/전광훈 목사 측 변호사]
″경찰들을 자신의 장난감 병정처럼 쓰는 이런 짓을 계속 하면서…″
창경궁에서 기자회견을 연 또 다른 보수단체도 광화문으로 가겠다며 경찰과 충돌합니다.
[기자회견 참가자]
(못 들어갑니다.)
″갈 길을 막는다고요?″
법원이 집회 금지를 결정하자 서울 광화문 주변에서는 보수단체들의 ′기자회견′이 줄을 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기자회견이 집회로 변질되거나, 금지된 집회가 강행될 가능성에 대비해 경찰은 다시 차벽을 설치했습니다.
다만 논란을 빚은 광화문광장 봉쇄 수위는 다소 낮췄습니다.
경찰은 이렇게 광장을 지나갈 수는 있도록 했지만, 사람들이 모이지는 못하도록 차단벽을 빼곡히 세웠습니다.
차벽으로 통행이 불편했다는 지적에 경찰은 직접 셔틀버스를 투입해 수송에 나섰고, 당초 예상됐던 광화문 근처 지하철과 버스의 무정차 통과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앞으로도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면서도 감염병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조치를 적극적으로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부 보수단체들은 집회 금지가 부당하다며 앞으로 토요일마다 집회 신고를 내겠다고 밝혀 크고 작은 마찰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C뉴스 손하늘입니다.
(영상취재 : 이지호 전승현 이주혁 김백승 / 영상편집 :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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